인력 부족으로 해마다 감소

동해안 겨울 별미 양미리 철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정작 속초 지역에 양미리 조업 어선이 줄고있어 어민들의 근심이 늘고 있다.속초지역 양미리자망협회에 따르면 올해 양미리 조업은 15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그러나 올해 양미리 조업에 나설 어선은 5척에 불과한 상황이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지역에는 양미리 조업 어선이 20척에 달했지만 2005년 16척,2011년에는 13척으로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어민들은 양미리 조업 어선이 줄어드는 원인으로 양미리를 그물에서 떼어낼 여성 인력난을 꼽고 있다.양미리 조업 특성상 그물에 걸린 양미리를 일일이 손으로 떼어내야 하기에 어선 1척당 10명의 인력은 있어야 하는데 인력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아 조업을 나갈 수 없다는 설명이다.

한 어민은 “양미리 조업은 어획량도 중요하지만 여성 인력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숙련된 인력들은 고령으로 현장을 떠나고 있는데 젊은 인력이 관심조차 없다”며 “여성 인력 확보문제가 해결 되지 않으면 조업 척수가 더 줄어들어 속초 연안에서의 양미리 조업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2007년 1187t이던 속초지역 양미리 어획량은 2011년 530t,2014년 484t,2017년171t으로 크게 감소했다가 지난해 455t으로 다시 증가했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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