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왕산 복원 실무협의회 개최
도, 곤돌라·운영도로 존치 요구
존치면적 산림청 계획 3.3% 그쳐
복원 비용 경제적 명분상실 지적

정선 가리왕산 사후활용에 대한 최종 결론을 앞두고 곤돌라와 운영도로 면적이 산림청 전체 복원계획의 3.3%에 불과하고 알파인경기장 전면 복원시 2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어떤 결론이 내려질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강원도에 따르면 가리왕산 합리적복원을 위한 협의회는 제10차 회의 개최에 앞서 실무협의회를 2∼3차례 열어 각 쟁점현안에 대한 법적·기술적·재정적 현안 등을 총점검하기로 했다.2차 실무협의회는 8일 열린다.

실무협의회에는 도와 정선군,산림청,환경부,환경단체,협의회 위원 등이 참석,가리왕산 합리적복원 사후활용안에 대한 실무 부문을 총점검하고 있다.

도와 정선군은 올림픽 유산 계승과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곤돌라와 운영도로 존치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산림청은 가리왕산 일원 전면 복원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양 기관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도와 정선군은 곤돌라와 운영도로 존치를 전제로 산림청이 추진하는 합리적 복원에는 동의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곤돌라(5124㎡)와 운영도로(2만 8272㎡) 존치 면적은 산림청 전체 복원 계획 면적(100만 2546㎡)의 3.3%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사업 면적(184만 4389㎡)에서 원형존치(82만 9628㎡)와 이주단지(1만 2215㎡)를 제외한 것이다.또 산림청 계획대로 알파인 경기장을 전면 복원하게 되면 2000억원 이상의 천문학적 복원 비용이 필요,경제적 명분 상실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산림청이 복원 비용을 도와 정선군에 떠넘길 경우,이중잣대 논란도 불가피하다.경기장을 복원하면 지상·지하 구조물을 철거해야해 폐기물 7만t이 발생된다.생태복원에 따른 토사량도 경기장을 재건설하는 수준인 35만t이 발생할 것으로 조사됐다.도 관계자는 “산림청 생태복원계획 면적의 3.3%에 불과한 곤돌라와 운영도로 존치는 올림픽 유산 보존과 연계 관광사업 추진을 위한 최소한의 필요 장치”라고 밝혔다. 박지은 pj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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