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대정부 건의문 채택
정부차원 복구 지원책 시급
특별교부세 긴급지원 촉구

▲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삼척 초곡마을 등 피해지역에서 7일 공무원과 군인,자원봉사자 등이 긴급 복구활동을 하고 있다.
▲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삼척 초곡마을 등 피해지역에서 7일 공무원과 군인,자원봉사자 등이 긴급 복구활동을 하고 있다.

제18호 태풍 ‘미탁’ 영향으로 삼척지역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삼척시의회가 조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7일 건의문을 통해 “태풍으로 인해 수십년간 살아온 삶의 터전을 하루아침에 잃고 실의에 빠진 주민들이 희망과 용기를 갖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서둘러 달라”며 “당장 머물 곳도 없는 이재민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생활기반 안정과 응급 복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태풍 ‘미탁’은 지난 2~3일 시간당 100㎜ 이상의 집중호우와 최대 5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부으면서 삼척지역에서 사망 1명,이재민 249가구 507명,주택 534가구가 피해를 입었고 도로 등 공공시설 피해액만 잠정 190억원(39건)에 달한다.이후 주택 피해와 농경지 침수,산사태 등 사유시설 피해액이 집계되면 피해 규모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시의회는 “태풍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민·관·군이 밤낮없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자치단체의 열악한 재정형편 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정부 차원의 특별지원 대책이 절실하다”며 “현실적이고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조속히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필요하고 재해복구 등을 위한 특별교부세 지원도 서둘러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4일 삼척시 원덕읍 갈남2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재민을 위한 임시 조립주택 지원과 특별재난지역 지정,특별교부세 지원 등을 서둘러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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