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짜리 우려 연기·취소 검토
자전거대행진 내달 9일로 변경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삼척 중·남부권을 중심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오는 14일로 예정된 삼척시민의 날 행사 개최가 불투명해졌다.태풍 피해가 원덕읍과 근덕면,정라동,남양동 등 삼척 중·남부권 해안가에 집중된 탓에 주택피해 등 이재민 피해가 적지않아 이들 지역 주민들의 행사 참여가 어렵기 때문이다.

시는 7일 “태풍 피해가 집중된 지역 주민들의 ‘삼척 시민의 날’ 행사 참여가 어렵고,곳곳에서 복구활동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반쪽짜리’ 시민 화합 잔치를 강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개최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는 않았으나 현 상황에서는 연기 또는 취소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이에따라 오는 14일 오전 10시 삼척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릴 예정인 ‘제25회 삼척시민의 날’ 행사는 연기 또는 취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기에 이통장협의회와 새마을협의회 등 단체들 조차도 지역에 큰 재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시민의 날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강원도민일보사도 오는 9일(한글날)로 예정된 ‘제12회 삼척시민 자전거 대행진’을 오는 11월9일로 한달 연기했다.이는 지난 2~3일 태풍 ‘미탁’ 영향으로 삼척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해 주민들의 시름이 깊고 각 지역별 긴급 복구 등 상황을 감안한 것이다.

한편 시는 당초 4~6일로 예정된 ‘삼척 동해왕 이사부 축제’를 취소하고 전 공무원을 긴급 투입해 지역별 피해 복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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