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경사·굴곡심해 사고위험
군, 사업비 60억원 부담에 난색
지방도승격 통해 도비확보 관건

양구군 남면 청리와 두무리를 연결하는 군도 4호선 두무리 고개의 터널개설 등 선형개량이 시급하다.

주민들에 따르면 군도 4호선 두무리 고개는 겨울철이면 경사와 굴곡이 심해 사고위험이 도사리고 있을 뿐 아니라 통행이 어려워 터널 개설과 접속도로 개량이 시급한데도 수년째 반영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군은 두무리고개 선형개량을 위해서는 170m의 터널개설과 접근도로 570m 등 총 740m 구간에 60억여원 가량의 사업비를 군비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대신 두무고개 구간이 국도 46호선 양구와 인제 방향 사이에 껴 있어 국도와 국도를 연결하는 군도의 경우 지방간선도로의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두무고개 구간을 지방도로 승격해 줄 것을 도에 건의한 상태다.

주민들도 인제군 남면 관대리와 남전리를 연결하는 38대교가 건설된 이후 인제읍이 생활권이 될 우려가 있는 만큼 양구군에 대한 정주의식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선형개량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효림 군의원은 “두무리고개는 겨울철 눈이 내리면 사고위험이 높아 차량 통행자체가 어려워 주민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행정에서는 조속한 시일내에 국·도비 확보를 통해 선형개량공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지방도 승격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기 때문에 도에서도 예산반영을 위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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