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강릉서 본사 주최 세미나
자료 활용방안 본격 모색 첫발

일제강점기 만주땅에서 한국문학을 지킨 강릉출신 심연수 시인의 문학혼을 기리고,문학사료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학술행사가 열린다.

심연수기념사업회와 강원도민일보,강릉문화원은 8일 오후 1시30분부터 강릉문화원에서 ‘심연수 근대문학사료의 가치와 활용방안’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지난해 심연수 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심연수 사료 데이터베이스화 작업을 통해 정리된 방대한 분량의 근대문학사료에 대한 가치를 일깨우고 활용 방안을 연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 시인이 남긴 문학사료는 10권의 시고집과 소설,수필,평론,여행기 등의 문학작품,일기와 수첩,노트와 학습장,편지와 엽서 등 약 6500쪽에 달하는 자필 사료와 사진,240여권의 도서 등 방대한 분량이다.

심 시인이 남긴 자료들은 1940년대 만주 이주민들의 고단한 삶과 울분,애환을 생생히 보여주는 자료들로,문학사적 가치 뿐 아니라 근대역사연구에도 귀중한 사료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이번 학술세미나는 DB화 작업을 통해 집대성된 심연수 사료를 실체를 상세하게 확인하고,가치와 활용방안을 본격적으로 연구하는 첫출발점 이라는 차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남기택 강원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세미나에서는 ‘심연수 육필시고 서지학적 가치와 대표시에 관하여(이민호 서울과기대 초빙교수),‘문학사에서 심연수 사료 재조명과 의의(천춘화 원광대 연구교수)’,‘심연수 사료를 통해 본 근대생활사(김도현 태동문화재연구원장)’ 주제발표가 이뤄진다.또 유지연 가톨릭관동대 교수,최승기 강릉원주대 강사,홍성익 강원대 강사 등 전문가들의 토론논의가 이어진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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