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8일까지 안내도우미 모집
노선·배차간격 등 시스템 점검
버스 구매직원 징계수위 감사

속보=마을버스 입고 지연으로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연기한 춘천시(본지 9월4일자 11면)가 11월 적용을 위해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시는 새로운 시내버스 노선을 안내할 도우미를 18일까지 모집한다.모집 인원은 총 300명으로 이들은 시내버스 노선 개편일부터 3주간 활동한다.이 기간 자원봉사자 200명과 공무원 100명도 안내도우미를 맡는다.

이들은 마을버스에 탑승해 시민들에게 코스를 안내하거나 주요 승강장 150곳에 배치돼 노선 환승을 돕는다.시내버스 이용시 불편한 점이나 배차 간격,버스정보시스템 오작동 유무도 점검한다.

시내버스 노선 개편 연기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마을버스 입고도 진행 중이다.9월 말 현재 4대가 입고됐으며 시는 20일까지 마을버스 30대를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마을버스가 확보되면 랩핑작업과 버스정보시스템 구축,시범운영 등을 거쳐 11월이면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시는 50여 년 만에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하기로 하고 지난해부터 준비해왔다.시내노선과 읍면노선을 분리하고 간선·지선 환승체계와 마을버스를 도입해 시내버스 운영 적자 폭을 메우면서 배차 간격을 줄여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정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개편 핵심인 마을버스를 8월 말까지 확보하지 못하면서 시는 당초 9월23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던 새로운 시내버스 노선을 11월에 적용하기로 결정했다.이재수 시장은 최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차(마을버스)가 언제 나올 수 있는지 예측하지 못해 발생한 일로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며 “11월부터 편안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와관련해 춘천시민버스는 마을버스 구매 담당 직원에 대한 징계를 진행 중이다.8일 2차 징계위원회가 열리며 이번주 중으로 해당 직원에 대한 징계 수위가 결정된다.

춘천시민버스 관계자는 “마을버스 입고 일정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오세현 tpgu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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