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200억원·동해 110억원 잠정
강릉 40억원 집계 추후 크게 늘듯
문 대통령 “선포 서둘러 조기 지원”

▲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삼척 초곡마을을 찾은 자원봉사자들이 7일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구정민
▲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삼척 초곡마을을 찾은 자원봉사자들이 7일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구정민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한 피해액이 특별재난선포지역 피해 기준을 각각 크게 넘어선 삼척시 200억원,동해시 11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척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미탁’의 영향으로 주택 590여채와 국도 7호선 등 도로 31곳이 파손돼 120억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했다.또 하천 2곳과 소하천 32곳,사방댐 18곳,임도 2곳 등도 파손돼 총 200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동해시는 하천 16곳이 파손돼 6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고,상습침수지역인 송정동 지역 주택 60여채가 침수돼 40억원의 피해를 입었다.이외에도 관광지인 천곡동굴,추암해수욕장 주차장 등이 침수되고,어달해변 옹벽도 유실돼 모두 110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강릉시가 현재까지 집계한 피해액은 40억원이지만 파손된 도로가 18곳이고,침수된 상가도 100곳을 넘어 최종 집계액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특별재난선포지역 피해 기준은 시·군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구분,강릉시와 동해시는 75억원 초과,삼척시는 60억원 초과이다.강릉시와 동해시,삼척시는 오는 11일까지 피해 집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태풍 피해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서둘러 정부 지원이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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