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로 앞선 3회 말, 경기 흐름 가져오는 솔로포 ‘쾅’
벼랑 끝 몰렸던 탬파베이, 1승 2패 희망 발견

▲ Oct 7, 2019; St. Petersburg, FL, USA; Tampa Bay Rays first baseman Ji-Man Choi (26) celebrates with shortstop Willy Adames (1) after hitting a home run against the Houston Astros during the third inning in game three of the 2019 ALDS playoff baseball series at Tropicana Field. Mandatory Credit: Kim Klement-USA TODAY Sports
▲ Oct 7, 2019; St. Petersburg, FL, USA; Tampa Bay Rays first baseman Ji-Man Choi (26) celebrates with shortstop Willy Adames (1) after hitting a home run against the Houston Astros during the third inning in game three of the 2019 ALDS playoff baseball series at Tropicana Field. Mandatory Credit: Kim Klement-USA TODAY Sports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28)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디비전시리즈 첫 승을 이끌었다.

최지만은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3차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최지만의 홈런은 3-1로 앞선 3회 말에 터졌다. 최지만은 2사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팀 선발 잭 그레인키의 가운데 몰린 시속 142㎞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그레인키는 2009년 사이영상을 받은 메이저리그 톱클래스급 투수다. 올해 정규시즌에서도 18승 5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최지만은 이런 그레인키를 상대로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홈런을 쏘아올렸다.

최지만이 포스트시즌에서 홈런을 친 건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처음이다.

최지만은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 삼진 2개를 기록했고, 탬파베이는 10-3으로 대승했다.

디비전시리즈 1, 2차전에서 패해 탈락 위기에 몰렸던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탬파베이는 이날 강력한 화력을 선보였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 초 선발 투수 찰리 모턴이 상대 팀 호세 알투베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해 선취점을 뺏겼다.

그러나 2회 말 공격 아비세일 가르시아의 중전 안타와 트래비스 다노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키어 마이어가 그레인키를 상대로 3점 중월 홈런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3회 최지만의 홈런으로 4-1로 도망간 탬파베이는 4회 말 공격에서 대거 4점을 추가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브랜던 로가 초구를 공략해 좌월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그레인키는 2사 후 윌리 아다메스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헥터 론돈과 교체됐다.

탬파베이는 이후 3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추가 3득점 했고, 그레인키의 자책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탬파베이는 8-1로 앞선 6회 초 추격을 허용했다. 바뀐 투수 채즈 로가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좌전 안타, 후속 타나 요르단 알바레스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허용하며 무사 2, 3루 위기에 몰린 뒤 율리에스키 구리엘에게 싹쓸이 적시타를 얻어맞아 8-3으로 쫓겼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분위기를 완전히 넘겨주지 않았다. 6회 말 아다메스가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9-3으로 벌렸다.

탬파베이는 7회 말 다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최지만은 2회 2루 땅볼, 4회 볼넷, 7회 삼진, 8회 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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