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통행식 개혁 계속 땐 모든 군민 상경시위" 경고

▲ 철원군의회(의장 문경훈)는 8일 국방부 정문 앞에서 일방적 국방개혁 2.0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투쟁에 나섰다.
▲ 철원군의회(의장 문경훈)는 8일 국방부 정문 앞에서 일방적 국방개혁 2.0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투쟁에 나섰다.
철원군의회(의장 문경훈)는 8일 국방부 정문 앞에서 일방적 국방개혁 2.0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투쟁에 나섰다.

군의회는 이날 문경훈 의장과 강세용 부의장을 비롯해 7명의 의원 전원이 상경,서울 용산구 국방부 정문 앞을 시작으로 청와대와 국회 의사당 등 주요 부처 앞에서‘접경지역 기반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는 일방통행식 국방개혁 2.0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릴레이 1인 시위를 전개했다.

이에 앞서 군의회는 지난달 열렸던 255회 임시회에서 일방통행식 국방개혁 중단과 접경지역 활성화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하며 정부의 무성의한 자세에 강력한 투쟁을 예고한 바 있다.

문경훈 의장은 “접경지역 주민들이 안보상황의 변화를 부정하고 무조건적으로 국방개혁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며 “장병의존도가 높은 접경지역 경제가 국방개혁에 따른 부대이전이란 자연재난급 불황을 버텨낼 여력이 없는 만큼 접경지역이 자립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개혁 속도를 늦춰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정부의 전향적인 변화가 없으면 실질적 지원 대책을 끌어낼 수 있도록 모든 군민이 참여하는 상경 시위를 계속 이어가는 등 더욱 더 강력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철원지역은 올 들어 부대이전 작업이 속속 진행되면서 인구감소와 지역상권의 붕괴 등 국방개혁으로 인한 피해가 현실화하고 있다.
안의호 eunso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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