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계영 400m 실격…체전 수영 최다 메달 신기록은 다음으로

▲ 8일 오전 경북 김천시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100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400m 결승에서 박태환이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 2019.10.8
▲ 8일 오전 경북 김천시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100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400m 결승에서 박태환이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 2019.10.8

박태환(인천시체육회)이 전국체육대회 수영 3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8일 경북 김천 실내스포츠수영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50초67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3분55초41을 기록한 2위인 장상진(충북수영연맹)과 격차가 5초 가까이 날 정도로 압도적인 ‘독주’였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그가 작성한 한국 기록(3분41초53)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해 체전 금메달을 딸 당시 기록(3분52초97)보다는 빨랐다. 3위는 이유연(한국체대·3분56초28)에게 돌아갔다.

전국체전 400m 3연패를 이뤄낸 박태환은 앞서 계영 800m와 자유형 200m에 이어 금메달을 또 하나 추가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이후 치러진 계영 400m에서 4번째 금메달을 노렸던 그는 실격으로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박선관, 허원서, 유규상과 함께 호흡을 맞춰 인천 선발로 출전한 박태환은 팀의 네 번째 주자로 역영을 펼쳐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으나, 세 번째 주자였던 유규상이 부정 출발을 한 것으로 판정돼 실격됐다.

1위는 3분20초46을 기록한 대전에 돌아갔다. 2위와 3위는 각각 강원(3분20초50)과 경기(3분23초35)가 차지했다.

자유형 400m 금메달로 이보은 전 강원도청 감독이 보유한 체전 수영종목 최다 금메달 기록(38개)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박태환은 계영에서 기록 경신을 노렸으나 불발됐다.

박태환은 10일 이번 대회 마지막 종목인 혼계영 400m에서 다시 한번 새역사에 도전한다.

▲ 6일 오후 경북 김천시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100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일반부 계영 800m 결승에서 유지원, 박수진, 최지원, 김서영이 호흡을 맞춘 경상북도가 한국기록을 작성했다. 사진은 팀의 간판인 김서영이 결승에서 역영하는 모습. 2019.10.6
▲ 6일 오후 경북 김천시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100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일반부 계영 800m 결승에서 유지원, 박수진, 최지원, 김서영이 호흡을 맞춘 경상북도가 한국기록을 작성했다. 사진은 팀의 간판인 김서영이 결승에서 역영하는 모습. 2019.10.6

여자 일반부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한 김서영은 2분10초51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쟁자들과 격차는 컸지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자신이 작성한 2분08초34의 한국기록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 종목 6연패에 성공한 김서영은 계영 800m에 이어 또 한 번 금메달을 목에 걸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김서영에 이어 2위는 2분14초92를 기록한 이희은(제주시청)에게 돌아갔다. 3위는 2분16초01의 정하은(안양시청)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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