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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앉은 다저스 커쇼 "PS에서 약하다는 비난, 인정한다"

NLDS 5차전 8회 연속 피홈런으로 동점 허용한 뒤 강판
“변명의 여지 없어…내가 잘 못 던졌다”

연합뉴스 2019년 10월 10일 목요일
▲ 9일(현지시간) 오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등판한 다저스 커쇼가 고개를 숙이고 있다. 커쇼는 8회 초 연속 홈런을 허용한 뒤 강판됐다. 2019.10.10
▲ 9일(현지시간) 오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등판한 다저스 커쇼가 고개를 숙이고 있다. 커쇼는 8회 초 연속 홈런을 허용한 뒤 강판됐다. 2019.10.10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31)가 최악의 투구로 다잡았던 승리에 재를 뿌렸다.

커쇼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 3-1로 앞선 7회에 구원 등판해 8회에 연속 타자 홈런을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커쇼는 7회 2사 1, 2루 위기에서 선발 투수 워커 뷸러에 이어 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그는 애덤 이튼을 삼구삼진으로 잡으며 포효했다.

그러나 8회가 문제였다.

그는 선두 타자 앤서니 렌던에게 좌월 솔로홈런, 후속 타자 후안 소토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커쇼는 두 번째 홈런을 내준 뒤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곧바로 마운드에 올라가 커쇼를 내리고 마에다 겐타를 투입했다.

더그아웃으로 들어간 커쇼는 홀로 앉아 바닥만 응시했다. 충격이 꽤 큰 듯했다.

다저스는 커쇼의 블론세이브로 연장전에 들어갔고, 연장 10회 초에 터진 워싱턴 하위 켄드릭의 만루홈런으로 3-7 뼈아픈 역전패를 기록했다.

커쇼의 부진이 다저스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 9일(현지시간) 오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8회초 동점 홈런을 맞고 물러난 클레이턴 커쇼가 벤치에서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19.10.10
▲ 9일(현지시간) 오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8회초 동점 홈런을 맞고 물러난 클레이턴 커쇼가 벤치에서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19.10.10

커쇼는 유독 가을만 되면 고개를 숙인다.

그는 포스트시즌에서 유독 결정적인 순간마다 대형사고를 쳤다.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는 4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져 12-13 패배의 장본인으로 지목됐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선 4이닝 이하 5실점 이상 경기만 두 차례나 기록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올해도 가을 징크스는 계속되고 있다.

커쇼는 지난 5일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도 6이닝 3자책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커쇼는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포스트시즌에서 9승 11패 평균자책점 4.33에 그쳤다.

개인 통산 기록(169승 74패 평균자책점 2.44)과 큰 차이를 보인다.

경기 후 커쇼는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 앞에 섰다. 얼굴은 굳어있었지만, 그는 차분하게 취재진 질문에 답했다.

그는 “(당신들이 생각하듯) 맞다. 지금 최악의 느낌을 받고 있다”며 입을 열었다.

이후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내가 잘 못 던졌다”고 깨끗이 인정했다.

포스트시즌만 되면 약한 모습을 보인다는 현지 언론과 대중의 비판에 관해서도 “모든 사람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포스트시즌에 약한 모습을 보인다. 사람들의 비난이 충분히 이해된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커쇼는 힘든 시기를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스스로 절망하거나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며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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