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원 투입 초화류·나무 식재
산책로 데크·경관 조명 설치
내년 5월까지 휴식공간 변모

영월군이 지역의 대표 관광지이자 명승 제50호 청령포의 훼손된 강변에 초화류와 나무를 심고 경관 조명도 설치해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다.군에 따르면 남면 광천리 산 67의 1번지 일대 청령포 앞 강변은 최근 수년간 장마철 강수위 변화로 현재 퇴적 지형이 넓게 형성돼 있는 데다 밤 시간대에는 인근 강변저류지와 대조적으로 조명이 전혀 없는 암흑 상태여서 주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단절돼 있다.

이에 따라 군은 2억원을 들여 강변에 갈대와 띠·수크령 등 토종 자생 초화류와 진달래·덜꿩나무 등의 나무를 심어 훼손된 경관을 복원하고 벤치 등 관광객 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또 2억5000만원의 예산으로 천연기념물 제349호 관음송(觀音松)소나무와 나루터·산책로 데크 등에 은은한 경관 조명을 설치해 청령포의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달에 문화재청의 문화재 현상 변경 허가를 받았으며 조만간 설계를 마무리한 뒤 내년 5월까지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안성자 관광마케팅팀장은 “낮에만 감상할 수 있는 청령포의 매력이 밤으로 확장되면 관광자원 가치 증대 뿐만 아니라 생생문화재사업 등 문화재 체험 프로그램과 강변저류지와 함께 친수·휴식공간으로서 청령포를 재발견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방기준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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