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개발공사 금융권 대출방안 협의
강원랜드 주식 매각 대금 내년 입금
도-환경청 호텔 층수 놓고 이견 지속

레고랜드 테마파크 사업이 재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강원중도개발공사가 자금확보 대책과 환경부가 제동을 건 호텔·리조트 층고 현안을 놓고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강원도와 강원중도개발공사에 따르면 중도개발공사는 레고랜드 사업 예정지인 중도 일원에 들어설 주차장과 유적공원,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등과 연계,토지조성공사를 진행하고 있다.이들 부지는 도가 소유권을 갖고 있어 중도개발공사가 부지 대금 51%를 지급해야하지만 현재 여유 자금이 부족,대금의 20∼30%수준만 지급했다.

중도개발공사는 당초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강원도가 450억원을 들여 강원도개발공사의 강원랜드 주식을 매입하고 이 대금을 활용키로 했으나 내년이나 돼야 입금이 가능,올 해 자금부족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이에 따라 중도개발공사는 부족 자금을 금융권 대출을 통해 해결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호텔·리조트 층고를 둘러싼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도는 호반(하중도)관광지 도시관리계획 승인·고시를 통해 호텔과 리조트를 각 7층으로 건설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원주환경청은 조망권과 오폐수 발생 문제 등을 들어 호텔 3층·리조트 5층 규모 건설을 권고했다.도시관리계획 승인·고시는 지자체의 고유 권한으로 도는 해당 계획을 관철하겠다는 방침이다.그러나 환경청은 도가 이를 재협의하지 않을 경우,과태료 처분과 최악의 경우 공사중지명령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층고 협의 논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

중도개발공사 관계자는 “금융권 대출 등 자금확보 대책과 호텔·리조트 층고 협의 문제 조기 해결을 위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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