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가 시민학교를 만든다.

춘천시는 지식을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스스로 삶의 문제와 지역 공동체를 고민하는 교육을 위한 시민학교를 설립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민학교는 덴마크의 역사가이자 정치가인 그룬투비의 정신이 깃든 덴마크 시민학교 ‘폴케호이스콜레’의 시스템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덴마크의 시민학교 가운데 하나인 폴케호이스콜레는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고 자격증이 없어도 직원으로 근무할 수 있다.

기숙학교 형태로 운영되며 설립과 폐쇄를 이사회가 결정한다.

일단, 춘천시는 청년 취업을 위한 청년시민학교, 제2의 인생 설계와 진로 탐구를 위한 중년시민학교 등 지역실정에 맞게 만들 방침이다.

시민학교 준비를 위해 전문가와 교육 관계자가 참여하는 준비팀을 구성해 16일 첫 회의를 한다.

또 22일 ‘춘천시민학교 포럼’을 한림대 국제회의실에서 연다.

포럼에는 덴마크 바일레시(市) 한스 안티어 크리스텐스 시장이 ‘삶을 위한 교육, 덴마크 시민학교’를 주제로 강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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