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스포츠단 내부논의 결정
코치진 재구성·선수육성 주력
“젊은 선수 꿈 이어갈 공간 마련”

해체설에 휩싸였던 강원도내 유일의 아이스하키 실업팀인 ‘하이원’이 존속된다.

하이원스포츠단은 국내 아이스하키 저변 확대 등을 위해 아이스하키 팀을 계속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하이원스포츠단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열기가 뜨겁던 지난 2004년 국내 아이스하키 활성화라는 취지로 아이스하키 실업팀을 창단했다.팀명을 ‘강원랜드’로 출발해 2007년 하이원으로 공식 명칭을 바꾼 아이스하키 팀은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국내 아이스하키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하이원은 전국 종합아이스하키선수권에서 7차례나 정상에 올랐고,‘빙판 위의 삼국지’로 불렸던 아시아리그에서는 다섯 차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지난 3월을 끝으로 소속 선수들과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자 해체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고,6월에는 존속여부를 검토하는 용역을 가져 해체설에 힘이 실렸다.이러자 아이스하키계에서 해체를 반대를 목소리가 나왔고 모기업인 강원랜드는 최근 내부 논의 끝에 구단을 존속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하이원스포츠단 관계자는 “모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구단을 유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국내아이스하키계의 사정과 공기업의 책임을 고려해 최선의 길을 모색한 결과,팀을 계속해서 운영키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하이원은 국내 선수 육성을 위해 팀 전원을 국내 선수로 재편하기로 했다.하이원은 조만간 코치진 선임 등 팀 재편에 착수할 계획이며 팀을 구하지 못한 기존선수들과 대학·고교를 졸업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입단 테스트를 치를 예정이다.또 따른 관계자는 “젊은 선수들이 갈 곳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이들이 아이스하키에 대한 꿈을 이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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