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유정 신인문학상 시상식
단편소설·시·동화 1215점 접수
전국최고 수준 신인문학상 입증
이수안·정선옥 씨 수상 영예

“김유정의 이름에 걸맞은 작가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정성을 다해서 글을 쓰겠습니다.”

2019 김유정신인문학상 수상자들이 청명한 가을날 김유정의 정신이 깃든 춘천 실레마을에서 등단의 기쁨과 신인 작가로서의 다짐을 밝혔다.수상자들은 11일 열린 김유정 사랑 가을잔치 김유정 신인문학상 시상식에서 작가의 길을 새로 걷기 시작했다.올해 김유정 신인문학상에는 3개 부문에 모두 1215편이 출품,전국 최고 수준의 신인문학상임을 입증했다.부문별로 소설 264편,시 824편,동화 127편이 접수됐으며 이중 단 2편이 심사위원들의 손을 거쳐 독자들을 만나게 됐다.시 부문의 경우 800편 넘게 접수됐지만 심도있는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내지 않기로 했다.

▲ 단편소설 부문 수상자인 이수안(오른쪽)씨가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으로부터 상패를 전달받고 있다.
▲ 단편소설 부문 수상자인 이수안(오른쪽)씨가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으로부터 상패를 전달받고 있다.

단편소설 ‘정성을 다하는 생활’로 상금 1000만원을 받은 이수안 씨는 “어린시절 우상이었던 오정희 선생님,문단의 큰 스승 전상국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정말 고마운 분들에게 수상 소식을 전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제 소설은 어느날 아침에 문득 떠오른 첫 문장에서 시작됐다.내 안의 이야기들이 문장의 꼬리를 물고 쏟아져 나와 단숨에 섞었고,오랜 시간 정성을 다해 고쳤다.앞으로도 정성을 다해서 글을 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동화 부문 수상자인 정선옥(오른쪽)씨가 김금분 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부터 상패를 전달받고 있다.     최유진
▲ 동화 부문 수상자인 정선옥(오른쪽)씨가 김금분 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부터 상패를 전달받고 있다. 최유진

‘무지개를 뽑는 아이’로 동화 부문에 당선된 정선옥 씨는 “동화를 쓴 지 얼마 안돼서 응모 여부를 많이 고민했는데 용기를 준 남편에게 고맙다”며 “지난 4월 쓰기 시작한 제 동화는 우연히 동네 인형뽑기방을 지나다 떠올랐다.뽑기기계 속 인형들이 얼마나 밖에 나오고 싶을까 생각했고 동화로 꺼내줘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집필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김유정 신인문학상이 제 앞길에서 빛날 수 있도록 열심히 쓰겠다”고 전했다. 김진형 formati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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