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백일장 이모저모]

문인 대거 참석… 오정희 작가 인기

◇…김유정 사랑 가을잔치에 도내 문인들이 대거 참석해 김유정 신인문학상 수상자,백일장 참가자 학생들과 함께 문학촌의 가을을 만끽.김유정 신인문학상 심사를 맡은 전상국·오정희·노화남·박계순 소설가,최계선 시인을 비롯해 김도연·박정애·최남용 소설가,심창섭 수필가,권준호·박정환·석정미·전윤호·최현순·최돈선·한승태 시인 등 지역 대표 문인들이 참석.오정희 소설가의 경우 소개할 때 학생들의 환호가 이어지며 인기를 실감.


신인문학상 수상자 동기 축하 방문

◇…2010년 단편소설 ‘크로스 컷’으로 김유정 신인문학상에 당선된 한숙현 소설가가 동국대 대학원 동기 문우들과 함께 이날 자리에 참석해 신인문학상에 새로 당선된 이수안 씨를 축하.두 사람은 대학원에서 함께 공부하며 맺은 문우로서의 인연을 김유정 신인문학상 수상으로 이어갈 수 있게 돼 주위에서도 박수.한 씨는 “오랜만에 김유정문학촌에 방문했는데 친정에 온 기분 같다”며 “신인문학상 수상자라는 무게에 걸맞게 작품활동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이수안씨의 경우 강릉 출신 이순원 소설가의 제자로 알려져 주목받기도.동화 부문 당선자 정선옥씨도 작품의 첫 독자라는 남편,아들과 함께 시상식을 찾아 수상의 기쁨을 공유.


백일장 참가학생 “내년에 또올게요”

◇…김유정 백일장 참가 학생들은 가을소풍을 온 듯 즐기면서도 진지하게 글쓰기를 해 눈길.학생들은 “학교 외부에서 하는 행사라 긴장했지만 글을 쓰는데 좋은 자극이 된 것 같다”고 호평.중학생 시절이던 지난 2017년 산문 ‘가을 숲’으로 장려상을 수상했던 엄도현(춘천고 2)학생은 “2년만에 다시 왔는데 풍경은 같지만 감회가 새롭다”며 “최선을 다해 글을 썼고 내년에도 참가하겠다”고 소감.


전상국 소설가 문학특강 학생 격려

▲ 전상국 소설가가 김유정 사랑 가을잔치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 전상국 소설가가 김유정 사랑 가을잔치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전상국 소설가의 문학특강이 백일장의 백미를 장식.전 소설가는 “좋은 글의 조건은 좋은 생각”이라며 문학촌을 찾은 학생들을 응원.고교 시절 김유정백일장 수상 후 작가로 활동하는 강릉 출신 김미월 작가의 사례를 소개하며 “평소 글쓰기를 즐겨야 한다”고 강조.그는 이날 강의를 듣는 학생들에게 “여기 온 사람들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도 자기 자신을 찾은 사람들”이라고 격려하며 글쓰기의 생활화를 당부.


신인문학상 시부문 심사결과 관심

◇…올해 처음으로 시 부문 당선작이 나오지 않은데 대한 참석자들의 관심이 폭주.문인들은 “신인문학상에 시 한 부문에만 800편이 넘는 작품이 접수되는 상은 많지 않다.그만큼 김유정신인문학상에 대한 관심과 권위가 높은 것”이라면서 “그 속에서도 당선작을 쉽게 정하지 않고 심사기준을 강화한 것이 상의 권위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전상국 소설가는 “내년에는 발전 가능성이 풍부한 시 부문 당선작이 나오길 바란다”고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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