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아리랑열차 토크 콘서트
본사주최, 가수초청 행사다채

▲ 11일 오전 정선아리랑열차에서 전국에서 모인 옛 광부와 가족들이 박수를 치며 즐거워 하고 있다.
▲ 11일 오전 정선아리랑열차에서 전국에서 모인 옛 광부와 가족들이 박수를 치며 즐거워 하고 있다.

정부의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으로 삶의 터전인 고향을 떠나야 했던 대한민국 부흥의 산증인 ‘옛 광부’들이 20년 만에 폐광지역으로 귀향했다.

강원도민일보와 정선아리랑문화재단,하이원리조트 등은 11일 청량리역을 출발해 정선 아우라지역에 도착하는 정선아리랑열차에서 올해 마지막 ‘정선아리랑열차(A-Train)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관광열차에 몸을 실은 옛 광부들은 과거 석탄을 운반했던 태백·정선선을 통해 폐광지역 고향 길에 올랐다.이날 정선아리랑열차에는 재안산강원도민회(김재시 태백지회장),울산강원도민회(김종배 회장) 회원들과 경민현 강원도민일보 전무 등 각 급 기관장들도 탑승해 ‘옛 광부’들의 귀향에 동참했다.

또 전종남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은 열차에 탑승해 새로운 도약에 나선 폐광지역과 대한민국의 소리 정선아리랑을 소개했다.‘추억 속 검은 땅에서 미래를 노래하다’를 주제로 열린 행사는 정선 출신 배우인 황범식의 구수한 입담이 섞인 토크 콘서트와 만남의 장을 시작으로 배우 전원주와 초청가수들의 이벤트,옛 탄광노동자와의 프리 토크쇼 등으로 펼쳐졌다.옛 광부와 가족들은 오는 13일까지 정선 5일장,석탄박물관,산업전사위령탑,삼탄아트마인 등지에서 하이원리조트와 함께하는 ‘광부는 살아있다,다시 꿈꾸는 미래’프로젝트에 참가한다.

12일 폐광지역의 심장인 고한과 정암사에서 열리는 ‘희망공감 프로젝트’인 자장율사 순례길 트레킹&휴(休) 콘서트와 감탄(感炭)콘서트에도 동참한다.김종배 회장과 김재시 태백지회장은 “제2의 고향인 폐광지역이 옛 명성을 찾고 강원도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종남 이사장은 “아리랑의 고장 정선을 방문한 옛 광부들과 가족들의 귀향을 환영하며 아리랑열차 토크 콘서트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천부성 태백부시장 “석탄산업합리화정책 이후 많은 광산 근로자들이 떠난 폐광지역이 국내 최고의 힐링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만큼 고향사랑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윤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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