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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김유정 백일장]중등부 장원┃백승우·원주 학성중 3년

데스크 2019년 10월 14일 월요일 25 면
목소리



나의 목소리는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들릴까?내가 종종 했던 생각이다.

거울로 보는 나의 모습과 남이 보는 나의 모습이 다르듯이 내가 듣는 내 목소리는 다른 이들이 듣는 것과는 다르다.

“내 목소리 어때?”하고 물어보아도,내 목소리를 녹음해 들어보아도,내 목소리가 어떤지 알 수 없었다.

나에게 목소리는 남의 기분을 알 수 있도록 해주는 척도이다.평소보다 낮은 목소리,높은 목소리.이런 목소리들을 듣다 보면 그 사람의 감정에 공감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물론 가끔씩 목소리로 상대의 기분을 유추하다보면 그것이 틀리기도 한다.그래서 감기로 목소리가 잠긴 친구에게 “오늘 안 좋은 일 있나보네.힘내!”라고 말해서 무안해진 적도 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목소리로 상대의 기분을 유추한다.목소리는 표정처럼 숨길 수 없기에 그 사람의 기분을 가장 잘 알려준다고 생각했기에 그렇다.또한,목소리의 높낮이 뿐만 아니라 목소리가 크거나 작을 때,깊게 울리거나 얕게 울릴 때.그러한 목소리의 여러 차이가 나에게는 그 사람의 감정으로 느껴진다.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읽는 법을 배운 이후부터는 더 이상 내 목소리가 어떤지 궁금해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느꼈다.타인의 목소리를 통해 알았듯이 목소리로 전해지는 감정은 숨길 수 가 없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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