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 1.8m 불과, 교행 어려워
폐선착장 미관 저해·안전 위협
시 “개선 위해 사업계획서 준비”

▲ 소양강스카이워크에서 소양1교로 이어지는 하천 옆 도로가 폭이 좁아 자전거 교행이 어렵고 하천 주변에 안전장치도 없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 소양강스카이워크에서 소양1교로 이어지는 하천 옆 도로가 폭이 좁아 자전거 교행이 어렵고 하천 주변에 안전장치도 없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속보=춘천시가 2024년까지 자전거 인프라를 강화해 자전거 천국도시를 만들겠다고 발표(본지 10월8일 인터넷 보도)한 가운데 시민들이 자주 찾는 하천 옆 도로의 폭이 좁아 자전거 교행이 어렵고 주변 안전장치도 미흡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소양강스카이워크에서 소양1교로 이어지는 하천 옆 도로.이곳은 자전거 도로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고도 후평동과 소양동을 다닐 수 있어 평소에도 시민들이 자전거 또는 도보로 자주 이용하고 있다.하지만 도로 폭이 1.8m 정도로 좁아 교행이 어렵고 도로 주변에는 풀이 우거져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도로 중간에는 옛 배 선착장이 그대로 방치돼 겨울철 빙판길에 미끌어질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이곳은 소양강스카이워크와 소양강처녀상이 인접해 있어 평일에도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다.레고랜드가 들어서고 시가 조성 중인 먹거리 복합문화공간까지 완공되면 이곳을 찾는 발길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시민들은 해당 도로가 도심 한 가운데 위치한 만큼 주변 정비와 안전시설 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강성일(67)씨는 “폭이 좁으니 자전거를 타고 다닐 때 마다 가다 서기 일쑤”라며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니 시에서 깨끗하고 안전하게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시는 원주국토관리청과 협의해 대책마련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시 관계자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원주국토관리청에 전달할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있다”며 “내년 예산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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