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관장 일대일 결연·후원
6㎞ 걸으며 아프리카 아픔 공감
도내 최초로 춘천서 캠페인 개최

▲ ‘2019 글로벌 6K 포 워터’가 지난 12일 춘천 소양강댐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경민현 강원도민일보 전무,정명자 월드비전 강원후원이사장,고기석 강원조달청장,정재경 강원중소벤처기업청장,한성옥 춘천세무서장,이상권 한국폴리텍대학 춘천캠퍼스 학장,육동한 강원연구원장,허영 민주당 도당위원장 등이 제리캔(물통)을 들어보고 있다.    최유진
▲ ‘2019 글로벌 6K 포 워터’가 지난 12일 춘천 소양강댐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경민현 강원도민일보 전무,정명자 월드비전 강원후원이사장,고기석 강원조달청장,정재경 강원중소벤처기업청장,한성옥 춘천세무서장,이상권 한국폴리텍대학 춘천캠퍼스 학장,육동한 강원연구원장,허영 민주당 도당위원장 등이 제리캔(물통)을 들어보고 있다. 최유진

“소중한 아동과의 인연,오늘부터 1일입니다”

13일 춘천 소양강댐에서 열린 ‘2019 글로벌 6K 포 워터’에 참가하며 아프리카 아이들의 고통에 공감한 참가자들의 마음은 결연으로 이어졌다.소양강댐 물처럼 모여든 맑은 마음들은 월드비전 강원지역본부의 손길을 따라 아프리카 잠비아의 마고예로 건너갈 예정이다.



■ 도내 기관장,아프리카 위한 작은 영웅들로…

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고기석 강원조달청장,정재경 강원중소벤처기업청장,한성옥 춘천세무서장,이상권 한국폴리텍대학 춘천캠퍼스 학장 등은 현장에서 아동들과 일대일 결연을 맺고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지속 지원하기로 했다.이들은 가슴에 ‘히어로!오늘부터 1일’이라고 적힌 배지를 달고 소양강댐 사면을 달리며 후원아동의 영웅으로 거듭났다.이어 6㎞를 완주한 참가자들도 함께 달린 아동들을 직접 후원하고 싶다는 문의와 신청이 이어졌다.

한성옥 춘천세무서장은 “아프리카 아이들을 후원할 기회를 얻게 돼 의미가 크다.아이들의 힘들어도 조금만 참고 보다 좋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꿈과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작지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소양강댐의 땀,잠비아 마고예로

‘2019 글로벌 6K 포 워터’는 월드비전 미국에서 시작돼 30개 국가에서 열리는 글로벌 식수 후원캠페인으로 지난 해 세계 4만8000여명이 동참했다.참가자들은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이 식수를 구하기 위해 매일 걷는 평균 거리 6㎞를 걸으며 이들의 아픔에 공감한다.올해 전국에서는 서울,대구,부산 등 일곱 곳에서 개최되며 강원도에서는 춘천에서 최초로 개최됐다.

강원도 캠페인의 참가비 전액은 아프리카 잠비아 마고예마을의 식수시설 설치에 지원된다.마을 곳곳에 수도꼭지 20개를 설치,모두가 식수를 마실 수 있도록 하는 대형 식수시설을 비롯해 손으로 물을 긷는 식수펌프 5개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식수의 의미를 넘어 아프리카 아이들의 생명과 인생에 직결돼 있다.이들이 6㎞씩이나 걸어 얻게 되는 식수는 동물과 함께 사용해 배설물 등으로 수인성 질병에 걸릴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물을 나르기 위해 학교를 결석하기도 한다.

캠페인 현장에서 참가자들은 물을 운반할 때 쓰는 제리캔(플라스틱 휘발유통)에 실제 아이들이 드는 물(15㎏)을 들어보면서 그들의 아픔에 공감했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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