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동번영회 집회서 대책 촉구
야영장 카라반 등 상인피해 주장
공원관계자 “번영회 요구 검토”

▲ 설악동 번영회는 지난 12일 속초 설악파크 호텔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설악동 활성화 방안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 설악동 번영회는 지난 12일 속초 설악파크 호텔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설악동 활성화 방안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속초 설악동 숙박업계와 상인들이 설악동 활성화를 위한 대안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

설악동집단시설지구 상가와 숙박업소들로 구성된 설악동번영회는 지난 12일 설악동 B지구 설악파크호텔 앞에서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설악동 상경기 활성화를 위해 소공원 주차장 폐쇄,설악동야영장 카라반 운영 중단,B·C지구 주차장 운영권 속초시 이관,교통통제 해제 등을 신흥사와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강원도와 속초시에 각각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40년 전 국토종합계발계획에 의해 소공원 숙박·상가시설을 설악동 B·C지구로 강제이전 할 당시 소공원에 상업시설을 조성하지 않고 매표소도 설악파크호텔 부근으로 이전한다는 약속을 믿었는데 아직까지 지켜지지 않았고 오히려 대규모 주차장이 조성됐다”며 “설악동 개발 주행정처인 강원도는 설악동 개발당시 약속대로 소공원 주차장을 폐쇄하고 매표소를 이전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설악동 침체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환경부와 국립공원설악산 사무소는 카라반과 5개 대피소의 숙박·영업 행위를 즉시 중단하고 국립공원 내 설치된 모든 주차장을 원상 복구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신흥사측은 “번영회측의 요구는 무리한 부분이 많아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또 설악산국립공원관계자는 “탐방객들에게 다양한 탐방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210동 규모의 야영장을 축소해 소수의 카라반을 운영,상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판단했다”며 “번영회 측의 요구는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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