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대책위-강원랜드 합의
150∼300실 이하 규모 예정
인구유입·경제활성화 기대

장시간 멈춰있던 강원랜드 기숙사 태백 건립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기숙사는 태백지역 숙원사업이자 경제회생을 위해 지난 2004년 강원랜드와 체결한 5·9 합의사항으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는 최근 강원랜드와 간담회 등을 통해 수요 조사와 타당성 검토 후 태백에 강원랜드 기숙사를 건립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기숙사 이외에도 노인요양사업,슬롯머신 공장,365세이프타운 연계사업 등이 포함됐다.이 내용을 토대로 한 업무협약식도 조만간 마련된다.

강원랜드 기숙사는 150∼300실 이하 규모로 알려졌다.당초 300실 보다는 축소됐다.인근 정선의 경우 300실 규모의 강원랜드 기숙사 건립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정선지역 기숙사와 직원수 등 추가 수요 여부에 따라 태백지역 기숙사 규모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기숙사 규모가 확정돼도 지역사회 논의,강원랜드 이사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착공까지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김주영 태백상생협의회 위원장은 “기숙사 건립은 확정됐고,수요 등을 따져 기숙사 규모가 결정되면 인구유입 등에 따른 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숙사 뿐만 아니라 지역 몫을 되찾기 위한 대체사업들을 다각도로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추가 수요가 얼마나 되는지 면밀히 분석한 후 기숙사 규모에 대해 태백지역사회 등과 논의해 나갈 것”이라며 “직원 복지 등을 고려해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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