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군, 강원관광재단 성공위한 적극 협력이 중요

정만호 도경제부지사와 도내 18개 시·군 부단체장들은 14일 오전 도청 신관회의실에서 강원관광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식을 가졌습니다.협약식을 계기로 강원도의 관광산업을 견인하고 도와 18개 시·군의 통합마케팅을 전담할 ‘강원관광재단’ 설립이 본격 추진됩니다.

이날 협약식에서 도와 시·군은 내년 7월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강원관광재단에 도가 40~50억원,18개 시·군이 각각 3000만원의 예산을 출연하고 시·군 공무원들을 공동으로 파견하며 도와 시·군이 공동마케팅 및 위탁사업을 발굴하는데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3실 10팀 46명 내외로 구성되는 강원관광재단은 자연관광분야(DMZ·생태,해양,크루즈,산악,금강산 등)와 미래관광분야(4차산업,스마트관광),국제회의 연계 관광분야(MICE),스포츠 관광분야(동계올림픽레거지·드론 등),교통연계 관광분야(철도·관광택시·투어버스·지역항공),관광 창업 및 일자리 분야 등 각 분야별로 전담팀을 구성,운영됩니다.

도와 18개 시·군이 일관되고 통합된 관광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하는 강원관광재단이 급변하는 정부의 관광정책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공무원 순환보직에 따른 전문성 결여와 업무 연속성 단절 등의 문제점을 보완하게 되면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높이면서 강원도 관광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한민국 대표 ‘관광1번지’인 강원도의 관광을 견인할 강원관광재단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력을 유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만큼 현재 관행처럼 이루어지고 있는 승진자의 하급기관 순환보직발령을 강원관광재단에 적용하면 안됩니다.또 강원관광재단 이사장과 대표이사의 역할과 관계를 명확히 구분해야 합니다.자칫 퇴직 공무원을 위한 자리 보존용으로 전락해 ‘옥상옥’의 비효율을 보이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이와함께 재단의 모태가 되는 해양관광센터나 국제회의센터의 문제점 등을 점검하고 개선해야 합니다.특히 공익성과 수익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것도 필요하지만 지역관광 인큐베이팅과 관광창업,관광두레,강원도형 관광일자리 육성 등 공익기능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강원관광의 자생력이 생깁니다.강원관광재단이 강원관광의 르네상스 시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도와 18개 시·군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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