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간의 협상이 결렬을 거듭하며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중국, 러시아와 군사분야 협력으로 급속히 밀착하는 모습이어서 주목된다.

북한이 이달 초 어렵게 재개된 스톡홀롬 북미 실무협상에서조차 비핵화 해법과 자신들이 원하는 상응조치의 간극을 좁히지 못하면서 체제 안전 담보판을 구축하기 위해 전통적 우방인 중러 채널을 통한 활로 마련에 다시 한번 힘을 싣는 형국이다.15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수길 북한군 총정치국장은 14일 방북한 먀오화(苗華)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정치공작부 주임과 만나 회담했다.

김수길 총정치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군사대표단이 지난 8월 중국 베이징에서 먀오화 주임과 장유샤(張又俠)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 부주석 등을 잇달아 만나 군사협력 방안을 논의한 지 두 달여 만에 양국 군 수뇌부가 또다시 대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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