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사거리~인공폭포 구간
대규모 아파트단지 입주 몰려
출퇴근 시간 지·정체 잇따라
시 “확장공사 강제집행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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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의 대표적인 상습정체구간인 후평동 포스코사거리~인공폭포 구간에 1000세대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잇따라 들어섰지만 도로망은 개선되지 않아 교통혼잡이 가중되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후평주공 3단지 맞은편에 일성트루엘 아파트가 들어선데 이어 우미린 아파트가 지난 7월부터 입주에 들어갔다.일성트루엘은 1123세대로 후평주공 2단지(650세대)보다 세대수가 2배 가까이 많고,우미린은 1740세대로 후평주공 3단지(820세대)의 2배가 넘는다.

이미 10여개 아파트 단지가 몰린 포스코사거리~인공폭포 구간에 우미린과 일성트루엘까지 들어서 통행차량이 크게 늘어 났지만 도로 확대나 우회도로 개설은 없어 출퇴근시간대에 극심한 지·정체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주민들은 지난해부터 우미린 후문과 한국전력공사를 잇는 도로 개설을 시에 건의했지만 사업비가 100억원에 달하는 데다 투입 예산 대비 교통량 분산 효과가 없다는 주장이 나와 추진이 무산됐다.

더욱이 일성트루엘 주민들이 입주한지 1년이 지났지만 주변 도로 전면 확장은 늦어져 지·정체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후평2동 주민 김모(33)씨는 “후평동은 애막골,만천리 등으로 가는 차량들까지 통과하는 구간으로 아파트가 추가로 들어서면서 교통체증이 더욱 심해졌다”고 말했다.

일성트루엘 진·출입부인 국토정보공사 강원본부에서 강원대병원까지 전 구간은 당초 왕복 4~5차선으로 확장될 예정이었으나 보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일부는 3차선으로 남아있다.

시 관계자는 “일부 주민들이 생각했던 보상금액에 평가액이 미치지 못해 협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확장공사가 지체될 수 없어 조만간 최종 보상합의 여부에 대한 답변을 받고 강제집행 등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구본호 bon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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