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40개 중 334개 도내 위치
횡성 85개·정선 83개·삼척 69개
한전,도내 180개 추가 설치 추진


전국에서 횡성에 가장 많은 초고압 송전탑이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어기구 국회의원이 한국전력으로부터 제출 받은 ‘지자체별 송전탑 현황’에 따르면 전국의 765㎸ 초고압 송전탑 1040개 중 85개가 횡성에 몰려 있다.이는 전체의 8% 이상으로 전국의 지자체에서 가장 많다.

횡성 다음으로 많은 지역 역시 도내로 정선에 83개가 설치됐다.삼척은 69개로 전국에서 5번째로 많았고,평창은 이보다 3개 적은 63개이다.홍천과 태백에도 각각 21개,13개가 설치됐다.

시·도별 합계도 도내가 압도적으로 많았다.도내 설치된 초고압송전탑은 334개로 전국의 32%를 차지한다.도내 다음은 경기(251개),충남(237개),경남(123개),충북(36개),부산(33개),경북(21개),울산(5개)이다.반면 전력 수요가 몰리는 서울과 인천은 ‘0’개이고,대전과 대구,광주,전북,전남,제주도 전무했다.

이런 가운데 도내 초고압송전탑이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어서 도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한전 추진하는 동해안~신가평 고압 송전선로 건설사업이 예정대로 2021년 완료되면 도내 7개 시군에 180기가 넘는 송전탑이 추가로 세워진다.조병길 도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 사무국장은 “전자파에 따른 건강과 환경문제도 있지만 재산가치 하락도 치명적이다”며 “기존 송전탑에 대한 피해 보상이 완료되기 전에 새로운 송전탑 건립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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