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중미 최고급 원두에 주어지는 영광의 이름
커피 생산 강국 니카라과·온두라스
화산토·기후 아라비카종 재배 최적
엄격한 관리·평가로 고급커피 탄생

▲ 중미 커피 전문가들은 평가를 통해 그해 최고의 커피에 ‘COE’라는 이름을 붙인다.
▲ 중미 커피 전문가들은 평가를 통해 그해 최고의 커피에 ‘COE’라는 이름을 붙인다.

오늘은 중미의 니카라과(Nicaragua)와 온두라스(Honduras) 커피이야기다.니카라과는 동쪽으로는 카리브해,서쪽으로는 태평양과 면해 있어 해안의 총길이가 900km가 넘는다.남쪽으로는 코스타리카,북쪽으로는 온두라스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다.커피나 사탕수수 등을 수출품목으로 하는 인구 600만명 정도의 작은 나라다.커피 생산량은 2018년 국제커피협회(ICO) 기준 15만 톤 정도로 세계 12위다.

니카라과의 커피는 1800년대 후반에 경작이 시작되었다.온화한 기후에 비옥한 화산토양은 커피재배에 완성맞춤이라 할 수 있다.또한 연평균 기온이 24℃ 정도로 아라비카종 재배조건과 일치한다.고산지대는 평균기온이 20℃ 안팎으로 서늘한 날씨를 유지해 밀도 높고 산미 좋은 커피가 생산된다.야자수나 바나나 나무 등 큰 나무로 그늘을 만들어 경작하는 쉐이딩(Shading) 방식으로 고급 아라비카종이 생산된다.

가공방식은 과육을 제거하고 발효과정을 거쳐 건조하는 습식법(Wet Method)을 이용하고 있다.최고 등급은 SHG(Strictly High Grown)로 1200m 이상에서 재배되고, 일반적으로 깔끔한 맛과 부드러운 산미, 중간 정도의 바디에 과일향이 느껴진다. 마타갈파(Matagalpa),세고비아(Segovia),지노테가(Jinotega) 등에서 생산되고, 지노테가 지역이 전체 커피생산량의 60% 정도를 차지한다.

온두라스는 동쪽으로는 니카라과,서쪽으로는 과테말라,남서쪽으로는 엘살바도르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인구 1000만이 안 되는 나라다.커피재배는 18세경에 시작되었고,커피나 바나나를 주요 수출품으로 한다.고산지대의 기온은 20℃ 안팎의 서늘한 기후와 화산토양으로 커피재배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커피산지로는 산타 바바라(Santa Barbara),코판(Copan),렘피라(Lempira),라파스(La Paz) 등이 있고,산타 바바라 지역에서 30%이상 생산된다.

▲ CEO 커피로고
▲ CEO 커피로고



최고 등급은 온두라스 SHG로 1500m이상 고지대에서 재배된다.품종은 아라비카종으로 대부분 습식법으로 가공되고,부드러운 단맛과 신맛,향 등이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다.커피생산량은 2018년 ICO 기준 50만 톤 정도로 세계 5위를 차지하고 있다.온두라스커피협회(Honduras Coffee Institute)에 의해 커피품질과 농장 관리가 이루어진다.또한 니카라과와 온두라스는 COE(Cup of Excellence)의 회원국이다.COE는 커피를 생산하는 중남미 10여개 국가가 중심이 되어 1990년대 말에 커피의 품질관리와 공정거래를 위해 만들어졌다.COE는 커피 평가전문가(Cupper)들의 평가에 의해 그해 최고의 커피에 붙여지는 명칭으로 이에 선정된 커피는 경매를 통해 고가에 판매된다.

COE커피는 다섯 번 이상의 평가를 통해 100점 만점에 84점 이상을 받은 커피로 생산자는 명성과 경제적 이익을 얻게 되고, 소비자는 최고의 커피를 믿고 마실 수 있게 된다.오늘은 COE 커피 한잔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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