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 환수율(발행액 대비 환수액)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도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각 지역본부가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2019년 화폐 환수율 현황’에 따르면 올해 1∼9월 화폐 환수율은 제주도가 220%로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 123%, 울산 99%, 인천 73%였으며 부산이 가까스로 절반을 넘긴 50.7%였다.

광주·전남, 대구·경북, 대전·충남, 경기 등 나머지 지역은 30% 또는 40% 대에 머물렀다. 특히 강원은 31.8%로 꼴찌 수준이었다.

화폐 환수율이 낮은 지역일수록 소득 역외유출이 많아 이들 지역의 생산량에 비해 주민의 소득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울산, 충북, 포항 본부는 화폐 발행이나 환수업무가 없어 통계에서 빠졌다.

국회 기획재정위원들은 이날 한국은행 전북본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역외유출이 많은 지역에서는 지역 화폐 활성화나 산업단지 주변의 주거·생활 인프라 확충 등의 정책적 노력을 통해 화폐 환수율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