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강동면·옥계면·사천면·동해 망상동 등 3개 시·도 및 5개 동·면…기존 3곳에 더해 총 11곳 지정

▲ 10일 오전 전남 해남군 송지해수욕장에서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관계자들이 태풍 미탁으로 피해를 입은 김 양식시설을 철거하는 작업을 돕고 있다. 2019.10.10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10일 오전 전남 해남군 송지해수욕장에서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관계자들이 태풍 미탁으로 피해를 입은 김 양식시설을 철거하는 작업을 돕고 있다. 2019.10.10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부가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를 본 8개 지역을 17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하고 국가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 정밀조사를 마무리한 결과 전남 해남군, 경북 경주시와 성주군 등 3개 시·군과 강원 강릉시 강동면·옥계면·사천면, 동해시 망상동, 전남 진도군 의신면 등 5개 동·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들 8곳이 추가되면서 태풍 ‘미탁’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모두 11개 지역(6개 시·군, 5개 동·면)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지난 10일 1차로 강원 삼척시, 경북 울진군, 영덕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번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곳 가운데 강릉시 강동면·옥계면·사천면과 동해시 망상동에서는 주택 378동과 농경지 24.4㏊가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가 컸다.

▲ 7일 해군 1함대 장병이 강원 동해시 망상동에서 최근 태풍 ‘미탁’으로 쓰러진 벼를 세우는 대민 지원을 하고 있다. 2019.10.7 [해군 1함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7일 해군 1함대 장병이 강원 동해시 망상동에서 최근 태풍 ‘미탁’으로 쓰러진 벼를 세우는 대민 지원을 하고 있다. 2019.10.7 [해군 1함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 해남군과 진도군 의신면은 민간시설인 김 양식시설에 피해가 집중됐고 도로도 일부 붕괴했다.

경북 경주시와 성주군에서는 농경지 침수·매몰, 벼 쓰러짐 등 농가 피해가 컸고 교량·도로 사면 붕괴 등 공공시설 피해도 상당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피해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분 일부를 국비에서 추가 지원해 지방자치단체가 재정 부담을 덜게 된다.

또 주택 파손, 농·어업시설 파손 등 피해를 본 주민에게는 생계구호를 위한 재난지원금 지급, 전기요금·건강보험료 등 공공요금 감면, 병력 동원 및 예비군 훈련 면제 등의 혜택을 준다.

정부는 국비 추가지원 등을 반영한 종합 복구계획을 이달 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심의·확정할 계획이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미탁’ 피해 지역에서 수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피해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각종 방재 시설도 집중호우에 최대한 견딜 수 있게 개선하는 방향으로 종합 복구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