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미즈시마 지로 - 포퓰리즘이란 무엇인가
우리나라 민주주의 현주소 성찰
포퓰리즘은 민주주의의 적인가? 아니면 민주주의 기대주인가?
포퓰리즘을 ‘대중 영합주의’나 ‘대중 선동정책’이라고 영어 사전식으로 인식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포퓰리즘에 대해 한번쯤 깊이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책이 나왔다.일본 도쿄대(東京大)에서 비교정치학으로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미즈시마 지로(水島治郞) 지바대 법정경학부 교수가 내놓은 ‘포퓰리즘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저자와 도쿄대에서 동문수학한 이종국(삼척출신)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의 번역으로 지난 15일 연암서가에서 출판됐다.
이 책은 전문 학술서적이지만 누구나 쉽게 최근에 전 지구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포퓰리즘 현상을 쉽게 이해하고 과연 포퓰리즘이 민주주의의 적인가,아니면 개혁의 희망인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독자를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최근 조국 사태로 광장의 대결이 심화됐던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현주소도 성찰할 수 있는 계기도 된다.
포퓰리즘의 역사를 통시적으로 바라 보면서 남미,유럽,영국,일본 등의 사례를 통해 포퓰리즘의 장·단점과 정치,사회적 영향도 이해할 수 있도록 저술됐다.저자의 분석 중 민주주의가 안정된 나라에서 포퓰리즘은 민주주의의 심화 혹은 민주주의 발전에 도움이 됐지만,민주주의가 불안한 나라에서 포퓰리즘은 선전·선동으로 민주주의의 후퇴를 가져왔다는 진단은 광장의 정치가 득세하는 우리에게 적지 않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남궁창성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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