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과 출신 이영준 소설가
현명한 카지노 활용 방향제시
통찰·교훈의 ‘배움의 장’ 강조

▲ 이영준 저 강원랜드 완전정복
▲ 이영준 저 강원랜드 완전정복

카지노 게임 ‘알파고’의 강원랜드 사용설명서.

경희대 한의대 재학 시절 여름 휴가차 강원랜드에 처음 가게 된 이영준 작가는 이후 10여년 가까이 ‘텍사스 홀덤(카드게임 종류 중 하나)’으로 압도적 성적을 내고 있다.그는 “도박 전공자가 아니지만 이 게임으로 강원랜드에서 누구보다 많은 평균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강원랜드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게임에 대한 최선의 베팅 방법을 알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다.

대학시절 마인드스포츠 게임 ‘브리지’ 국가대표로 선발된 적이 있는 그는 대학 졸업 후 한의사가 아닌 작가의 길로 들어서 소설을 쓰고 있다.

그가 펴낸 책 ‘강원랜드 완전정복’은 최선의 베팅 방법을 소개하면서도 게임을 전혀 모르는 상태라면 하지 않기를 조언한다.잃어도 상관없을 정도의 자금을 가지고 한다면 얼마든지 통찰과 교훈을 얻는 배움의 장이 될 수 있지만 돈을 벌겠다는 헛된 망상을 가지면 안되는 곳도 강원랜드라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강랜룰’이라고 불리는 유저들의 블랙잭 규칙을 비판하며 게임에 승리했을 때는 주저하지 말고 자리에서 떠나기를 권한다.

그는 “강원랜드 완전정복은 게임에서 돈을 따는 것보다 카지노를 즐기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강원랜드에서 최대한 손해를 보지 않으면서 게임을 즐기는 현명한 고객이 될 수 있는 방향제시라고 보면 좋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부록으로 강원랜드 내 게임의 승률 등도 수록했다.

최근 몇 년간 취업 비리와 낙하산 인사 논란 등으로 얼룩진 강원랜드의 명과 암에 대해 기술한 부분도 인상적이다.이 작가는 강원랜드의 변화를 위해서는 인사혁신과 직원교육이 시급하며 외국처럼 베이직 표(각 상황에서 가장 유리한 선택을 모아놓은 표)를 제공하는 등 정보를 적극공개,고객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도서출판 펌프킨.1만7000원.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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