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21일 사적 지정 고시
군, 25일 기념행사·트레킹 마련
유적 공원·탐방 공간 조성 예정

▲ 국가지정 문화재 사적 553호로 지정 예정된 인제 한계산성 상성 천제단 모습.
▲ 국가지정 문화재 사적 553호로 지정 예정된 인제 한계산성 상성 천제단 모습.

인제군이 한계산성의 국가문화재 지정에 맞춰 학술·문화적 브랜드 가치제고에 나선다.

17일 인제군에 따르면 13세기에 축조된 전형적인 고려 산성의 구조를 지닌 인제 한계산성이 최근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에서 국가지정 문화재 사적 553호로 의결한데 이어,오는 21일 지정고시될 예정이다.군은 한계산성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높이는 동시에 대내외적인 홍보를 위해 오는 25일 옛 옥녀탕 휴게소 주차장에서 사적지정 기념행사를 갖기로 했다.

이날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국가지정문화재 관리단체 지정서를 최상기 군수에게,문화재 지킴이 위촉 증서를 남덕우 문화원장에게 각각 전달한다.기념식에 이어 행사장을 출발해 한계산성 남문을 돌아오는 한계산성 트레킹과 팸투어가 마련되며,국립공원공단 후원으로 지금까지 법정 탐방로로 개방되지 않았던 산성일부 구간을 걸으면서 700여년전 대몽항전을 펼쳤던 삼별초의 자주의식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한계산성은 상성과 하성으로 이뤄져 있는 입보용 산성으로 남한내 가장 험준한 곳에 축조됐다.고려사에는 고종46년(1259) 몽고에 투항한 조휘 일당이 몽고군사를 이끌고 와 산성을 공격했으나,실패했고,산성을 지키고 있던 방호별감 안홍민이 야별초를 이끌고 기습해 섬멸했다는 기록이 있다.

군은 국가문화재로서 한계산성의 문화적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문화재청과 국립공원공단,도 등 관계기관과 협력,별도의 부지를 마련해 탐방 공간과 유적 공원 조성 등 한계산성의 보존에 주력할 방침이다. 진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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