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통 노사 임금협상 결렬
이견 지속 땐 이달 파업 돌입
군, 대체차량 7대 추가 확보

속보=횡성지역 유일한 버스업체의 파업(본지 4일자 16면 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용노동부 원주지청은 최근 쟁의행위(파업)를 결의한 횡성 명성교통을 방문,노사 임금협상을 위한 최종 중재를 시도했지만 결렬됐다.이로써 명성교통 노사는 강원지방노동위원회의 1,2차 조정회의에 이어 사후 조정까지 사측의 거부로 무산됨에 따라 파업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소속 횡성 명성교통노조(위원장 안재천)는 지난 4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을 가결하고 사측과의 협상결과에 따라 운행중단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노조측은 현행 월 20일 만근기준임금 236만9000원을 인근 시군 버스업체 임금 등을 고려,18일 만근기준 298만6833원으로 인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반면 사측은 “버스운행을 시작한지 불과 1년7개월여에 불과한 신생업체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한 임금인상시 경영난이 불가피하다”며 노조측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조측은 18일 사측과 협상테이블을 마련해 의견절충에 나설 계획이지만 이마저 의견차를 좁히지 못할 경우 이달 중 파업을 실행에 옮길 태세여서 자칫 지역주민의 교통불편이 우려되고 있다.명성교통은 횡성지역 전역을 대상으로 총 17대의 버스가 54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한편 횡성지역 농촌버스의 파업이 임박하자 군은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시 명성교통 비노조원을 중심으로 버스 10대를 현행대로 운행하고 대체차량 7대를 추가 확보,만일의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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