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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의 상징 평택 험프리스를 다녀와서

정원모 강원성우회 회장 (예비역 육군준장) 2019년 10월 18일 금요일 8 면
▲ 정원모 강원성우회 회장 (예비역 육군준장)
▲ 정원모 강원성우회 회장 (예비역 육군준장)

강원성우회는 강원도 출신 육·해·공군 예비역장성들의 비영리 친목단체다.회원간 상부상조는 물론 고향 발전에 봉사하자는 취지에서 설립된 지 올해로 29년이 됐다.최근 강원성우회 회원들은 한미동맹의 현장인 평택 미군기지를 방문,횡성 출신 최창규 주한미군기지사업단장으로부터 환대와 함께 상세한 설명을 들으며 현장시찰을 했다.

높고 푸른 가을하늘 아래 광활하게 펼쳐진 이국적이면서도 익숙한 이곳 풍경은 한국과 미국의 건설기술이 조화를 이룬 거대한 하나의 도시였다.드넓은 대지에 질서정연하게 자리잡은 건물들,제 위치에 서있는 전투장비의 위용,활기차면서도 절도있는 한미장병들의 모습을 보니 놀라움과 함께 지난 70여년간 공고하게 이어져 온 한미동맹의 힘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었다.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은 용산기지와 전국에 산재돼 있는 기지들을 통폐합,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여건을 보장해 주한미군 역할을 확대하고 한국 측은 국토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목적 아래 추진됐다.2007년 첫 삽을 뜬 뒤,10여년의 오랜 공사기간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사업시행 초기인 2006년에는 지역주민들의 극렬한 반대로 주민들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외곽 철조망을 야간에 설치했다.그 안에 큰 도랑을 설치하고 군수지원을 위한 리본문교를 운용하는 등 당시 건설초기에 참여했던 강원성우회원의 생생한 경험담도 들었다.그러나 다행히 지금은 기지주변 주민들과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화합하면서 평택이 발전하고 있다는 설명을 들으며 ‘참 잘됐다’는 생각이 들었다.현재까지 건설공사는 90%이상 진척됐으며,춘천과 원주 등 전국에 산재했던 미군부대를 비롯해 주한미군사령부와 미8군사령부,학교·병원시설을 포함한 주요 시설은 대부분 이전이 완료됐다고 한다.

기지 전체에 활력이 넘치는 모습을 직접 보니 주한미군 평택시대가 잘 정착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우리 전통가옥의 기와와 성곽을 모티브로 주요 건물을 건축한 것과 건설자재의 76% 이상을 국산화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었는데,이를 통해 국내 자재생산업체에 1.5조원의 매출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고 한다.이는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증명된 사례 중 하나로,앞으로 미군기지 반환과 개발이 조속하게 이뤄진다면 사업 초기 전망했던 18조원의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는 물론 11만명에 달하는 고용유발효과와 평택기지 운영으로 인한 지역 소비도 연간 5000여억원으로 예측된다고 한다.

‘군사기지 통폐합 사업’을 지역경제 개발의 새로운 모델로 만든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을 둘러보면서 고향 강원도가 직면한 과제에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국방개혁 2.0에 따라 2024년까지 접경지역 9개 사단 중 3개가 통폐합 되어 사라질 예정이라고 한다.급격한 구조적 변화가 불가피한 시점에서 이해타산만 따질 것이 아니라,군과 지역사회가 합심하면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다는 희망 속에 평택 기지 이전에서 방안을 찾아보는 노력과 지혜가 필요하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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