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닫은 남양주종합촬영소가 보관중인 영화 유산 및 촬영 소품을 평창 국제방송센터(IBC)로 옮겨 촬영장 등으로 문화 자원화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자유한국당 염동열(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의원은 17일 영화진흥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남양주촬영소가 지난 16일 운영을 종료했음에도 촬영소에 있는 영화유산 및 촬영소품 40만점 등의 이전 계획은 확정되지 않아 현재는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새로운 보관 장소와 관리 방안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주문했다.또 “남양주촬영소는 2005년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의해 지방 이전이 결정된후 2009년 부산 이전계획이 세워졌다”며 “부산촬영소만으로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고 건립 공백기간의 촬영 수요도 많은 만큼 IBC 건물을 활용한다면 올림픽시설 사후활용 등 일석이조”라고 강조했다.

오석근 영화진흥위원장은 이에 대해 “남양주촬영소에 보관·전시돼 있는 물품들이 한국 영화사에 매우 중요한 유산인 만큼 영화계 관계자들과 협의해 나가고 있다”며 “강원도와도 협의를 진행해 대안이 검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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