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I 경제협력과 동해북부선 조기 건설 좌담회
환동해권·DMZ 지리학적 요지
물류혁명 위해 동해북부선 시급
예타면제 등 정부 협조 필요
‘침묵을 깨는 침목’ 동참 확산

▲ GTI 경제협력과 동해북부선 조기 건설 좌담회가 17일 원주 호텔 인터불고에서 최문순 도지사, 김덕룡 세계한인 상공인 총연합회 이사장, 나희승 한국철도 기술원구원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서영
▲ GTI 경제협력과 동해북부선 조기 건설 좌담회가 17일 원주 호텔 인터불고에서 최문순 도지사, 김덕룡 세계한인 상공인 총연합회 이사장, 나희승 한국철도 기술원구원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서영

강원도와 강원도민일보는 제7회 GTI국제무역투자박람회 개막 첫 날인 17일 ‘2019 GTI경제협력포럼’과 연계해 ‘GTI경제협력과 동해북부선 조기 건설’을 주제로 현장좌담회를 개최했다.이날 좌담회에서 최문순 지사 등 참석자들은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동해북부선 조기 건설에 의지를 모으는 한편 동북아지역 정부 간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원주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좌담회에는 강원도와 강원연구원,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한국철도기술연구원,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등 GTI박람회를 이끌어가는 핵심 기관 관계자가 참석,강원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신흥경제 선점 방안에 대해 지혜를 모았다.좌담회 내용을 간추려 싣는다.





# 참석자 <무순>

△최문순 강원도지사

△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육동한 강원연구원장

△조창상 북방경제협력위원회 부단장

△김덕룡 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



-한반도 평화번영 시대,강원도를 비롯한 동북아지역 정부 간 협력 방안은.

△최문순=“남북경제협력이 가시화되면 강원도와 중국 길림성을 비롯한 동북 3성,러시아 연해주 등 이 지역을 중심으로 동북아 3억 신흥경제블록이 형성된다.이 지역들은 상대적으로 각 국가 내에서 경제적으로 낙후된 곳이었다.그러나 향후 가시화될 남북경제협력과 오랜 전통의 GTI국제무역박람회를 통해 전략지역으로 급부상했다.동북아신흥경제는 강원도 중심으로 펼쳐질 것이며 중국 길림성 정부 등에 경제합작지구 조성을 제안하는 등 동북아지역 정부와 다양한 공동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

△나희승=“문재인 정부의 한반도신경제지도 구상 핵심벨트인 동해선축 환동해경제권은 각종 인프라 구축 등 강원도가 중점적으로 이끌어갈 수 밖에 없다.TKR-TSR-TMR로 연결할 수 있는 인구는 약 1억 5000만명으로 GDP 2조 달러의 거대 경제권이다.동북아 6개국이 참여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를 중심으로 경제교류가 활성화될 것이며 접경지역 평화벨트 역시 DMZ 자원을 보유한 강원도가 중심이 될 것이다.”

△육동한=“평창올림픽 성공 개최 후 강원도는 낙후지역에서 남북교류협력의 거점으로 부상했다.동해관광공동특구,남북평화경제특구 및 철원평화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강원도가 평화경제의 전진기지로 나아가야하며 체계적으로 준비해야한다.지정학적으로도 강원도는 한반도 전체를 열게되는 북방경제,평화경제의 주요거점지다.강원도는 DMZ·접경지역의 쳬계적 관리와 통일을 대비한 내적 역량을 강화해야한다.”

△조창상=“북방경제협력위원회에서는 북방경제론과 관련해 강원도의 역할론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강원도가 중국 길림성과 25주년의 자매결연을 하고 있는 만큼 길림성을 비롯한 중국 동북 3성과 교통과 물류,문화,관광,경제협력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강원도의 신성장동력창출이 북방경제와 연결,큰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본다.”

△김덕룡=“올해 GTI박람회가 7회 째를 맞았다.7년 전,GTI를 시작할 때만해도 과연 동북아지역 정부 간 협력체제 구축이 가능할지 의문이었으나 평창올림픽 성공개최를 통해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길이 열렸다.그 길은 강원도가 열었으며 대륙 진출의 길 역시 전 세계 유일분단도 평화의 도시 강원도가 열어가게 됐다.변방과 낙후의 도시에서 이제 강원도는 평화경제의 중심지가 됐다.”



-끊어진 남북 철길인 동해북부선 조기 건설 방안은.

△나희승=“동북아경제를 이끌어 갈 물류 교통망 핵심은 동해북부선이다.동해북부선이 건설되면 한반도를 넘어 유라시아 대륙까지 대대적인 물류혁명이 확산될 것이다.동북아 지역 간 1일 생활경제권이 가능하다.강원도는 동해북부선 조기 건설을 위한 정부 협조를 조기에 이끌어내야한다.”

△최문순=“정부로부터 속초∼러시아 슬라비안카∼일본 마이즈루를 잇는 해운항로 운항 허가를 받았다.북방항로가 뚫리게 됐고,육로는 동해북부선을 통해 유라시아 대륙까지 연결하는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동해북부선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대한 정부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연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본다.”

△육동한=“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은 동북아 지역 개발 및 경제협력 증진을 위해 한국과 중국,러시아,몽골 4개국이 참여하는 다자간 협의체다.교통과 무역 투자,관광 등 공동프로젝트가 추진되는데 북방경제 협력 활성화,남북경제협력을 대비해 동해북부선 조기 건설을 위해 각 지역 정부가 힘을 모아나가야한다.”

△김덕룡=“민간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70년 침묵을 깨는 침목’캠페인에 일찌감치 참여했다.동해북부선 조기 건설을 위한 민간의 열기는 정부 협력과 더불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

△조창상=“동해북부선 조기 건설을 통해 대륙철도(TCR·TSR)망이 연결되면 초국경 경제협력이 추진된다.강원도가 중심이 된 새로운 발전 로드맵이 실현되려면 물류망이 구축돼야한다.남측 유일 단절 구간인 동해북부선 예비타당성조사 조기 면제가 시급한 시점이다.” 정리/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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