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슬라비안카~마이즈루
주1회 2만t급 크루즈 운항 허가
남북강원교류협력 통로 전망
GTI경제포럼서 로드맵 구체화

속초∼러시아 슬라비안카∼일본 마이즈루를 잇는 북방항로가 최초로 개설,운항된다.17일 강원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속초와 러시아 슬라비안카,일본 마이즈루를 잇는 주1회 2만t급 크루즈 운항을 지난 16일 허가했다.해당 노선 허가를 통해 일본과 한국,러시아를 잇는 새로운 북방항로가 개척,내년 3월 말부터 운항된다.

속초항에서 러시아 연해주를 거쳐 중국 훈춘과 연결되는 북방항로는 백두산을 찾는 관광객과 길림성을 비롯한 중국 동북3성 지역의 수출입 화물을 환동해권으로 수송하는 핵심 항로다.북방항로 첫 개척은 향후 남북강원도 교류협력의 주요 통로가 될 전망이다.또 국토부는 속초∼슬라비안카∼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주2회 노선 운항도 허가했다.

강원도에서부터 시작된 북방항로는 양양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플라이강원의 연내 취항과 동해북부선 조기 건설과 함께 동북아 신흥경제블록을 조성하는데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와 관련,최문순 지사는 제7회 GTI국제무역투자박람회 개막 첫 날인 17일 핵심프로그램으로 마련된 ‘2019 GTI경제협력포럼’ 및 강원도·강원도민일보 주관으로 열린 ‘GTI경제협력과 동해북부선 조기 건설’을 주제로 한 현장좌담회에서 이같은 로드맵을 보다 구체화했다.

최 지사는 “최초의 북방항로 운항에 대한 정부 허가를 받았으며 이를 통해 GTI회원국이 하나로 묶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중국 길림성 정부에 속초와 연변에 한·중 경제합작지구 조성 프로젝트를 제안할 계획”이라며 “동해북부선과 플라이강원 취항까지 완성되면 북방으로 가는 길이 모두 열려 강원도를 중심으로 각 노선과 연결된 지역이 세계경제를 리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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