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 부정평가 2%p 상승

조국사태 후유증이 지속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39%로 추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17일까지 3일간 전국 만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를 실시해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는지 물은 결과, 39%만 긍정 평가했고 53%는 부정 평가했다. 8% 무응답.문 대통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4%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률은 2%포인트 상승해 긍정과 부정 격차가 8%포인트에서 14%포인트로 두자릿수까지 벌어졌다.한국갤럽은 직무 긍정평가 39%는 취임 후 최저치로서 처음으로 40% 아래를 기록했다고 설명해 조국 후유증이 지속되고 있음을 반증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6%,자유한국당 27%,무당층 23%,바른미래당 7%,정의당 6%로 나타나 문 대통령과 여당 지지도가 동반 하락하며 나란히 30%대를 기록했다. 지난주와 비교해 민주당과 정의당은 각각 1%포인트 하락했고 미래당은 2%포인트 상승했으며 한국당은 변화가 없었다.

문 대통령 지지도가 고공 행진하며 당 지지도를 견인하거나 지탱하던 국면에서 벗어나 문 대통령 긍정 평가가 줄어들며 여당 지지도도 같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국의 장관직 사퇴에 대해서는 64%가 ‘잘된 일’이라고 평가한 반면 26%만 ‘잘못된 일’이라고 했다. ‘잘된 일’로 보는 이유로는 도덕성을 비롯해 가족문제,자질부족,국론분열,혼란 등을 지목했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 “일희일비하지 않고 결과로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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