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액 62억1000만원 집계
시, 예비비로 생활안정 지원
이달말부터 항구 복구공사

속보=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를 입은 강릉시가 국비 지원에 앞서 예비비를 긴급 투입,재난지원금 지급에 나선다.18일 강릉시에 따르면 주택 침수나 농·축산시설 등의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신속한 생활안정을 돕기 위해 예비비 22억원을 이달 중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지난 17일 완료된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 현지조사를 통해 강릉시의 전체 태풍 피해액은 공공시설 48억4000만원,사유시설 13억7000만원을 합해 모두 62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이재민도 247가구에 427명이 발생했고,20가구 37명은 아직도 마을회관 등 임시주거시설에 거주하고 있다.피해액으로 따지면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지침에 규정돼 있는 국비지원 대상(피해액 30억원)의 2배를 초과하는 규모다.

이에 따라 피해액 3000만원 이상 복구액 5000만원 이상의 공공시설에 국비 50%,주택과 농·축산 등 사유시설은 국비 70%를 지원받게 됐다.또 강동·옥계·사천면 등 3개 지역은 피해액이 각각 7억5000만원을 넘어섬에 따라 17일자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본지 10월 18일자 1면).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공공시설은 국비 50%,사유시설은 국비 80%를 지원받게 돼 시비 투입 부담이 더 줄어든다.시 관계자는 “피해 주민들의 생활안정이 시급하다는 판단아래 예비비를 우선 투입한 뒤 향후 지원되는 국비로 채우고,중앙의 복구계획과 연계해 시 자체 복구계획을 수리,이달 말부터 항구 복구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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