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내 구도심 인구 급감
신흥 거주단지로 주민 이탈
시 “도시재생 등 정비 주력”


춘천시내 구도심 인구가 신흥 아파트단지로 대거 이전하면서 도심 공동화 현상이 빚어지는 등 지역내 인구이동으로 인한 지역 불균형이 새로운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18일 춘천시에 따르면 2019년 9월말기준 춘천시 인구는 28만502명으로 2017년 9월 28만135명 보다 367명(1.3%) 소폭 상승했다.그러나 최근 3년간 25개 읍·면·동 중 절반 가량인 14곳의 구도심 인구가 지속 감소한 반면 신흥 거주단지가 조성된 5개 동 인구는 대폭 증가,구도심 공동화가 계속되고 있다.

구도심인 약사명동과 효자1동,소양동의 경우 인구가 대폭 감소했다.약사명동의 경우 이 기간 동안 2017년 3612명에서 2019년 2478명으로 45.8%(1134명)나 급감했다.같은 기간 효자1동은 5218명에서 4787명으로 9.0%(431명)감소했고 소양동은 1만923명에서 1만355명으로 5.5%(568명) 줄었다.

인구밀집지역인 석사,퇴계동과 강남동의 인구도 감소했다.춘천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자랑하던 퇴계동은 4만4523명에서 4만3652명으로 2.0%(871명) 감소했고 석사동도 3만8793명에서 3만7147명으로 4.4%(1646명) 줄었다.

반면 신흥주거지역인 후평2,3동의 경우 후평2동은 1만3275명에서 1만5539명으로 17.0%(2264명)나 증가했다.후평 3동도 1만8767명에서 2만994명으로 11.7%(2227명) 늘었다.

춘천의 이같은 변화는 구도심과 구아파트단지 주민들의 이탈이 본격화되면서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특히 올 연말이면 퇴계동에 대규모 아파트단지 입주가 예정,또 한 차례 대대적인 지역 내 이동이 예상되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도시재생을 필두로 정주여건개선 사업계획을순차적으로 추진중에 있으며 조운동 도시재생 사업 등 다양한 정비사업을 진행해 구도심 살리기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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