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19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부에 주둔하던 미군 병력 상당수가 이라크 서부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중동 순방길에 동행한 기자들과 기내에서 만나 “시리아 북동부에서 미군 철수가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라며 “이 병력을 서부 이라크로 재배치하는 것이 현재의 전략”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와 AP 통신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통화한 뒤 시리아 북동부에 주둔하던 1000여 명의 미군 병력을 철수시키라고 명령했다.

터키의 시리아 내 쿠르드족 침공으로 이어진 미군 철수 결정과 관련해 철수하는 병력의 구체적인 행선지를 밝힌 것은 이날 에스퍼 장관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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