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0일 “지표상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체감하는 고용상황 개선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황덕순 일자리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많은 분들이 걱정했던 청년 고용률도 0.8%포인트 올라갔고,실업률도 1.5%포인트 떨어져서 상당히 지표상으로는 큰 폭의 개선이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수석은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취업자가 34만8천명 늘었고,정부가 가장 핵심적인 고용지표로 생각하는 15~64세 고용률이 67.1%로 경제활동인구조사를 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의 고용률을 두 달 연속으로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30대와 40대 취업자 감소에 대해서는 “30대는 취업자 감소폭이 1.3만명인데 반해서 인구가 10.6만명이나 줄었다”면서 “인구 감소폭에 비하면 취업자 감소폭은 상당히 적은 편이고,고용률도 상당히 큰 폭으로 개선돼서 전체적으로 30대는 9월 흐름만 놓고 본다면 고용이 개선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40대 경우에는 인구감소에 비해서 고용감소가 더 커서 고용률이 떨어졌고, 이 때문에 지난 17일 긴급 경제장관회의에서도 40대에 대한 추가적인 대책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황 수석은 “최근의 고용상황이 안 좋은 것은 노동시장에서 가장 비중이 큰 제조업이나 도소매업이 부진하기 때문인데 이는 온라인화 등 기술변화, 산업구조의 전반적인 개선 노력이나 산업구조 전환 등이 이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중 무역갈등 등의 여건에서 글로벌 무역 침체와 제조업의 전반적인 둔화 등의 영향”이라면서 고용시장 침체를 구조적이고 외부적인 영향으로 설명했다.

황 수석은 이날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전북 군산형 일자리 계획’도 소개했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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