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덕·근덕 쓰레기매립장 유입
폐목류 등 쓰레기 추가 발생 전망
원덕 잔여 매립량 6200㎥ 그쳐

▲ 태풍 ‘미탁’ 영향으로 삼척시 원덕읍과 근덕면 등 남부권 해안가 마을을 중심으로 큰 피해가 발생하면서 폐목류 등 수해 쓰레기량이 최소 1만t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 태풍 ‘미탁’ 영향으로 삼척시 원덕읍과 근덕면 등 남부권 해안가 마을을 중심으로 큰 피해가 발생하면서 폐목류 등 수해 쓰레기량이 최소 1만t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태풍 ‘미탁’ 영향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삼척지역 수해 쓰레기가 1만t을 훌쩍 넘길 것으로 추산돼 일부 쓰레기매립장의 사용연한 단축 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삼척시에 따르면 이번 태풍 피해로 원덕읍과 근덕면 등 일원에서 발생한 수해 쓰레기는 20일 현재 8000~9000t 정도로 모두 삼척과 원덕·근덕 쓰레기 매립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또 침수된 주택복구 등 과정에서 추가 발생할 가구 등 생활 쓰레기량도 최소 4000~5000t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이는 침수주택 등 이재민들이 당장은 가구류 등을 사용하겠다고 하지만,이후 마르면서 냄새가 나거나 곰팡이 등이 발생할 경우 다시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평상시 삼척에서 발생하는 쓰레기가 하루 70t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200일치 이상 쓰레기가 이번 태풍 등 영향으로 발생한 것이다.여기에 맹방해변 등 해안가로 밀려온 수해쓰레기량도 500t 이상으로 추정되고,현재 바닷속에 잠겨있는 폐목류 등이 강한 파도 등으로 인해 다시 밀려올 가능성도 있어 앞으로 발생 쓰레기량은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다.게다가 부피로 환산할 경우 실제 차지하는 매립 부피는 더욱 커질 수 있다.

삼척·근덕 쓰레기매립장의 경우 잔여 매립 가능량이 각각 53만㎥와 5만㎥으로 그나마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원덕 쓰레기매립장의 경우 잔여 매립 가능량이 6200여㎥에 그치고 있어 이번 수해 쓰레기 반입에 따른 수명단축 등이 우려된다.

시 관계자는 “쓰레기 매립장 사용연한 단축 등이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가연성 쓰레기는 최대한 분류하는 등 매립량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구정민 ko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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