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EBS 오후 9:30] 여행작가 김수진 씨가 때 묻지 않은 풍광으로 한때 사람들이 발길 이어졌던 강원도 정선, 덕산기 계곡에 자연휴식년제로 출입 제한된 곳을 찾았다. 옥빛 계곡물이 흐르는 덕산기의 가을은 물매화의 계절이다. 덕산기 계곡을 따라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덕우리 마을이 있다. 마을에서 반평생을 살았다는 전하옥 씨는 마을 뒷산에서 산초를 따 자식들을 키웠다고 한다. 덜 익은 산초도 아까워 가마솥 뚜껑에 깔고 두부를 올려 구워 먹던 산초 두부구이는 추억의 별미가 되었다. 덕우리의 마을을 휘감는 어천을 따라 나 있는 이 길을 걷다 보면 정선 8경을 물론 덕산기 계곡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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