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관련 조례안 개정 추진
환전 편리성 개선 기대

춘천시가 춘천사랑상품권을 모바일로도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해 결과가 주목된다.

춘천시의회는 21일부터 제295회 임시회를 갖고 ‘춘천사랑상품권 발행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을 심의한다.앞서 시는 춘천사랑상품권의 유통을 확대하기 위해 모바일 상품권 발행 근거를 담은 해당 조례를 상정했다.조례안이 통과되면 시는 내년 당초예산에 25억원을 반영해 모바일 상품권을 추진할 방침이다.

2017년 첫 선을 보인 춘천사랑상품권은 초창기에는 소양강스카이워크 등 관광지에서 입장료 만큼을 상품권으로 지급했으나 올해부터 일반판매로 확대됐다.상품권 종류도 2000원권,5000원권,1만원권으로 다양해졌다.2017년부터 현재까지 총 발행액은 53억8000만원,판매액은 46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시는 춘천사랑상품권을 모바일용으로도 제작하면 젊은 층 사이에서 호응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종이 상품권의 한계로 지적됐던 환전 편리성도 높아질 전망이다.하지만 도가 추진했던 강원상품권 전자결제시스템 도입이 강원도의회 경제건설위원회에서 계류되면서 기초지자체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모바일 춘천사랑상품권’ 도입을 추진하자 시의회에서는 지역 상품권이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김경희 시의원은 “상품권 관리업체를 지역 내에서 선정하는 등 상품권 자체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박재균 시의원은 “현재 춘천사랑상품권은 소양강스카이워크 주변 일대에서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고 그 외 지역에서는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며 “지역 축제와 연계하는 등 상품권이 지역 전반적으로 사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는 21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29일까지 9일간 제295회 임시회를 진행한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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