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리조트와 함께하는 광부의 귀향 프로젝트]
옛 광산근로자 희생·가치 재조명
열차 토크 콘서트 금의환향 연출
폐광지 경제활성화 이벤트 참여
강원랜드와 함께 강원사랑 실천

대한민국 부흥의 산증인인 산업전사 ‘옛 광부’,그들이 20년 만에 제2의 고향인 폐광지역으로 귀향했다.‘폐광지역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을 근거로 설립된 강원랜드가 최근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폐광지역과 강원도는 물론 전국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프로젝트가 바로 ‘광부의 귀향’이다.이들에게 폐광지역의 오늘을 보여주고 미래를 조망하는 프로젝트에는 올해 그 네 번째 이야기까지 모두 500여명의 옛 광산근로자와 가족들이 참가했다.

▲ 옛 광부와 가족들이 과거 석탄을 운반했던 태백·정선선을 운행하는 정선아리랑열차를 탑승한 후 정선역을 통해 20년 만에 귀향했다.
▲ 옛 광부와 가족들이 과거 석탄을 운반했던 태백·정선선을 운행하는 정선아리랑열차를 탑승한 후 정선역을 통해 20년 만에 귀향했다.


■ 강원랜드 사회공헌 폐광지역을 넘어 출향도민까지 아우르다

하이원리조트와 함께하는 ‘광부의 귀향’은 지난 1989년 석탄산업합리화 정책 일환으로 정선,태백,영월,삼척 등 일터였던 폐광지역을 떠나 전국적으로 흩어져 외지에 거주하고 있는 옛 광산근로자와 가족들을 초청해 그들의 희생과 가치 등을 재평가하는 프로젝트다.프로젝트는 청량리역을 출발해 정선 아우라지역에 도착하는 정선아리랑열차에서 열린 ‘정선아리랑열차(A-Train) 토크 콘서트’로 시작됐다.

▲ ‘광부의 귀향’ 프로젝트는 서울 청량리역과 정선 아우라지역을 왕복하는 정선아리랑열차 토크 콘서트로 시작을 알렸다.
▲ ‘광부의 귀향’ 프로젝트는 서울 청량리역과 정선 아우라지역을 왕복하는 정선아리랑열차 토크 콘서트로 시작을 알렸다.
관광열차에 몸을 실은 이들은 과거 석탄을 운반했던 태백·정선선을 통해 폐광지역 고향 길에 오르는 ‘금의환향’ 분위기를 연출했다.올해는 울산강원도민회(김종배 회장)와 재안산강원도민회(김재시 태백지회장) 회원과 가족 120여명이 귀향 열차에 몸을 실었다.정선 출신 배우인 황범식의 구수한 입담이 섞인 토크 콘서트와 만남의 장으로 시작된 프로젝트는 배우 전원주와 초청가수들의 이벤트,옛 탄광노동자와의 프리 토크쇼 등으로 펼쳐졌다.이들은 태백석탄박물관과 순직산업전사위령탑 등지를 방문하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환영 만참과 축하공연으로 첫 날 여정을 마무리했다.동료들의 영혼이 깃든 산업전사위령탑을 방문한 옛 광부들은 현재 위령탑에 봉안된 4090위의 위패를 하나하나 살펴보며 눈시울을 적셨다.

▲ 옛 광부와 가족들은 동료들의 영혼이 깃든 태백산업전사위령탑을 방문해 위령탑에 봉안된 4090위의 위패를 하나하나 살펴봤다.
▲ 옛 광부와 가족들은 동료들의 영혼이 깃든 태백산업전사위령탑을 방문해 위령탑에 봉안된 4090위의 위패를 하나하나 살펴봤다.
이어 대한민국 대표 5일장인 정선아리랑시장과 삼탄아트마인 등지를 탐방 한 옛 광부들과 가족들은 마지막 일정으로 강원랜드 ‘광부의 상’ 앞 잔디광장에서 약속이벤트를 진행한 뒤 내년을 기약했다.김종배 회장과 김재시 태백지회장은 “산업전사 옛 광부들과 가족들을 제2의 고향에 초청해 준 프로젝트에 감사를 드리며,폐광지역이 옛 명성을 찾고 강원도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 광부의 귀향 프로젝트 전국 확대

▲ 한보탄광 모습.
▲ 한보탄광 모습.

20년만의 귀향 네 번째 이야기는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폐광지역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일정은 물론 초청지역도 대폭 확대됐다.올해 프로젝트의 주제는 20년 만에 귀향 추억 속 검은 땅을 가다,청춘을 바친 그 곳이 상전벽해가 되다,폐광지역의 미래를 위한 약속과 다짐 등이다.올해는 경기도 안산과 광명 등 수도권에서 울산 등지로 수혜 범위를 확대했다.기존 1박 2일의 일정도 2박 3일로 확대해 폐광지역의 변화상을 속속히 눈에 담았다.

▲ 옛 광산 근로자들의 모습.
▲ 옛 광산 근로자들의 모습.
광부의 귀향 프로젝트에 처음으로 참여한 김종배 울산강원도민회장은 최근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 유공자 포상 전수식’에서 13만 도민회 회원을 대표해 대통령 표창을 받을 만큼 고향 강원도와 폐광지역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또한 이들은 프로젝트 참가 기간 동안 강원도민일보가 기획한 ‘희망공감 프로젝트 감탄콘서트’에도 참여해 폐광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고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에도 참여했다.이는 정부의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으로 삶의 터전인 고향을 떠나야 했던 옛 광부들이 과거 석탄을 운반했던 태백·정선선을 운행하는 관광열차를 통해 고향 길에 올라 추억의 검은 땅 폐광지역과 그곳의 랜드마크인 강원랜드,하이원리조트와 함께 하며 강원사랑을 실천,의미를 더했다.

경민현 강원도민일보 전무는 “옛 광부와 가족들이 함께하는 프로젝트는 강원도 발전을 물론 폐광지역을 제2의 고향으로 애정을 갖는 의미 있는 이벤트인 만큼 전국적인 확대를 통해 폐광지역 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강원랜드와의 스킨십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수용 ys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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