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항로 개척 본격화]
3월 속초~러~일본 항로 첫 운항
플라이강원, 연내 국제선 취항
땅길 연결땐 인프라 중심지 우뚝

속초∼러시아 슬라비안카∼일본 마이즈루를 잇는 새로운 북방항로가 내년 3월 말부터 운항되는 가운데 강원도 동해권 중심의 신동북아시대 북방항로 개척이 본격화되고 있다.

20일 강원도에 따르면 속초와 슬라비안카,마이즈루를 연결하는 북방항로가 첫 운항에 들어가는 것과 동시에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한 플라이강원의 연내 항공운항증명(AOC)취득을 통한 노선 다변화가 예정돼 있다.이와 함께 동해북부선 조기건설이 가시화될 경우 강원도에서부터 출발해 유라시아로 향하는 바닷길·하늘길·땅길 개척이 가능해 진다.

이들 노선은 향후 남북경제협력이 가시화되면 북강원도 원산 갈마비행장과 원산항,원산역과 노선이 연결,환동해권 중심의 신동북아시대 경제물류협력 주요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속초와 슬라비안카,마이즈루를 잇는 또 다른 북방항로는 한창해운이 운항한다.

한창해운은 이번 노선 허가로 한·러,한·일 항로를 동시에 운항하게 됐다.DBS크루즈훼리가 블라디보스토크∼동해∼사카이미나토∼마이주르를 운항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새롭게 개척된 북방항로는 속초항을 처음으로 거치게 된다.이와 관련,도는 정부안에 불발된 속초항 크루즈부두 확장공사 국비(34억원)확보를 주요사업으로 분류했다.

플라이강원은 이르면 이달 중 항공운항증명을 취득,11월 국내선·12월 국제선 취항에 나선다.이에 대비,도와 플라이강원은 주중 플라이강원의 취항 도시와 운항횟수 등을 논의하는 국내외 노선 운항 협의를 갖는다.도는 양양공항을 원산 갈마비행장과 연결하겠다는 계획으로 두 공항간 거리는 161㎞에 불과,중소형 항공기 운항이 가능하다.플라이강원은 2022년까지 항공기 10대를 추가 도입,일본과 동남아,중국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한편 남측 유일 단절구간인 동해북부선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대한 정부 논의가 진행,조기건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박지은 pj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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