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정선구간 해발1000m지점
가시거리 20m 안팎 사고 우려
시설물 개선 등 대책마련 시급

▲ 오투리조트와 태백선수촌 등지의 고갯길에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짙은 안개가 끼면서 안전사고 우려를 낳고 있다.
▲ 오투리조트와 태백선수촌 등지의 고갯길에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짙은 안개가 끼면서 안전사고 우려를 낳고 있다.

태백과 정선 등지를 오가는 해발 1000여m의 지방도 제414호선 고갯길에 안개가 자주 발생하고 있지만 이에 대비한 안전시설물 관리가 부족,운전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운전자들에 따르면 오투리조트와 태백선수촌,함백산,만항재 방면으로 가는 길은 폐광지역 주요 도로이자 스포츠 동계훈련지,고원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최근 단풍철을 맞아 함백산 등지를 찾는 등산객 차량도 늘고 있다.하지만 잦은 안개로 인해 운전자들이 시야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안전시설물 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안전사고 우려를 낳고 있다.안개가 심할 경우 이 일대 가시거리는 20m 안팎에 불과하다.이같은 상황에서 안개시선 유도등은 아예 작동하지 않고 대부분 파손된 채 방치돼 있다.안개주의 표지판 등 안전시설물도 부족하다.도로균열과 파손으로 인한 도로사정도 열악하다.고갯길 특성상 심한 굴곡과 급커브 구간까지 많아 교통불편과 함께 사고위험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운전자 이모(50·황지동)씨는 “비가 오는 안개낀 날에는 중앙선과 진입길 조차 보이지 않는 등 시야확보가 아예 안된다”며 “안개로 인해 중앙선 침범 등의 아찔한 상황도 발생하고 있는 만큼 시설물 개선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도로 당국은 “시설물 점검에 나서 안개 발생에 따른 운전자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김우열 woo96@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